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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멸치조림 2

미각 돋우는 봄요리 삼총사를 아시나요?

봄은 들녁에서도 오지만, 우리가 먹는 밥상에서도 옵니다. 다른 지역은 모르겠지만, 제가 살고 있는 경상도에서는 봄의 생선으로 불리는 도다리를 넣어 끓인 쑥국이나 미역국, 그리고 도다리회와 '멍게(표준말로는 우렁쉥이)비빔밥', 그리고 생멸치조림을 쌈에 싸먹는 '멸치쌈밤'을 대표적인 봄 음식으로 칩니다. 특히 멸치와 도다리는 이름 앞에 봄을 넣어 '봄멸치' '봄도다리'라고도 부른답니다. 따라서 봄의 미각을 돋우는 음식 3총사라를 꼽으라면 '도다리쑥국', '멍게비빔밥', '생멸치쌈밥'을 들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이들 경상도 대표 봄 요리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3총사에 더하여 봄에 먹는 최고의 회 '도다리회'도 보여드리겠습니다. 우선 도다리쑥국입니다. 서울 등 중부지방에서는 아마도 쑥국이나 미역국에 생선을 넣..

맛집 기행 2009.03.20

남해의 생멸치조림과 꼴뚜기젓갈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가 봄에 맛볼 수 있는 생멸치조림 쌈밥입니다. 제가 어릴 때 나무박스에 생멸치를 담아 리어카에 싣고 마을을 돌아다니며 파는 장사꾼이 있었습니다. 그런 생멸치 장수가 오면 집집마다 한 박스씩 사거나, 식구가 적은 집은 두 집이 공동으로 한 박스를 사서 나누었던 기억이 납니다. 생멸치를 산 날은 어머니가 생멸치조림을 해줬던 기억이 아련하게 납니다. 나머지는 멸치젓갈을 담았죠. 그 때 먹어봤던 생멸치조림의 기억 때문인지, 어른이 되어서도 봄에는 그걸 잘하는 식당을 찾아 즐겨먹습니다. 마산에서는 신포동 해안도로 쪽에 있는 해안횟집과 운지식당, 그리고 마산시의회 앞에 있는 명성식당이 잘하는 편이죠. 그런데 마산의 이 세 군데 식당보다 눈이 번쩍 뜨이도록 맛있는 생멸치조림을 하는 곳..

맛집 기행 2008.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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