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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 총기난사 33

프로그램 협찬내용도 비밀이라는 KBS

좀 지난 일이지만, 이 얘기는 꼭 좀 하고 넘어가야 겠다. KBS의 연예오락프로그램 '천하무적 야구단'의 사이판 전지훈련 이야기다. 지난해 11월 20일 죄없는 한국인 관광객 6명이 '사이판 총기난사 사건'으로 중경상을 입었다. 마산의 박재형(40) 씨는 평생 하반신 마비와 통증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됐고, 울산의 김만수(40) 씨도 제거하지 못한 몸속의 파편들 때문에 평생 후유증에 시달려야한다. 그러나 사이판 당국은 제도도 없고 전례도 없다는 이유로 보상은 물론 치료비조차 대줄 수 없다고 했다. 심지어 현지에서 응급구호 차원에서 이뤄진 병원 치료비 청구서를 한국까지 보내오기도 했다. 일본인 관광객들의 부산 사격장 화재참사 때 없던 제도(특별조례)까지 만들어 거액의 보상을 해준 것과는 정반대였다. 한국의 ..

KBS, 사이판 정부 '천무단' 협찬 시인

KBS(한국방송공사)가 마침내 '천하무적 야구단'의 사이판 전지훈련과 관련해 북마리아나 연방정부의 재정협찬 의혹에 대해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KBS는 아이러니하게도 '비공개 사유'를 통해 마리아나관광청으로부터 상당한 협찬을 받았음을 사실상 시인하고 말았다. 이게 왜 중요한지에 대해서는 천하무적 야구단이 전지훈련을 사이판으로 떠난 시기적 배경을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다. 사이판 총기난사 사건으로 한국 관광객 6명이 중경상을 입었고, 이에 대한 사이판 당국(미국령 북마리아나연방)의 무책임하고도 뻔뻔한 처사가 이슈화하고 있던 무렵, KBS의 인기 연예오락프로그램 '천하무적야구단(천무단)' 팀이 사이판에 전지훈련을 갔던 것이다. "보상해줄 제도도 없고, 책임도 없다"는 사이판 당국의 태도..

정부가 외면한 일, 네티즌이 나서면 된다

한국 네티즌들 참 대단하다. 사이판 총기난사 사건에 대한 네티즌의 열성적인 응원을 보면서 하는 말이다. 이 사건에 대한 대한민국 정부의 굴욕적인 대응은 앞서도 여러차례 지적했으니 그만두더라도, 사이판 당국이 결국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민간 모금 방식이나마 보상을 추진하겠다고 입장을 번복한 것은 한국 네티즌의 공분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솔직히 고백컨대, 처음 기자로서 이 사건 피해자의 원통한 사연을 취재해 보도했을 때 이런 상황까지 오리라곤 생각도 못했다. 또한 언제나 그렇듯 나 역시 남들이 외면한 사연을 한 두 번 보도한 것으로 자위하며 그냥 다른 일상으로 돌아갈 일이었다. 그러나 네티즌들이 그런 나를 가만히 놔두지 않았다. 시작은 첫 글에 달린 첫 댓글 로부터 비롯됐다. 실비단안개..

사이판 총격 블로그 포스트 100건 넘었다

사이판 총기난사 사건 해결을 응원해주고 계시는 네티즌과 동맹블로거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사건의 진행 과정을 잘 모르는 경남지역의 오프라인(종이신문) 독자들을 위해 그간의 경과를 중간정리하는 기사를 써서 제가 일하고 있는 경남도민일보 지면에 출고했습니다. 그 기사는 내일(2월 1일)자 17면에 나갈 예정입니다. (그 기사는 조만간 블로그용으로 보완하여 다시 올리겠습니다.) 그 기사를 쓰기 위해 그동안 동맹블로거와 인터넷신문, 그리고 게시판 등에 올라온 관련 기사와 포스트를 함께 정리해봤습니다. 그 결과 동맹블로거와 매체는 26개 정도에 이르고 있으며, 그들이 지금까지 인터넷에 발행한 포스트와 기사는 106건 정도에 이르고 있군요. (아래 표 참고) 물론 여기에는 제가 미처 찾아내지 못해 빠진 글이..

사이판 총기난사, 지자체·지방의회는 뭐하나

황철곤 마산시장이 마침내 오늘 오후, 사이판 총기난사 피해자 박재형(39) 씨의 병실을 찾는다고 한다. 참 빠르기도 하다. 사건이 일어난지 2개월 하고도 열흘만이다. 한사 정덕수 님과 실비단안개 님 등 블로거와 네티즌들의 잇따른 질타에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나 보다. 그래도 지금이나마 해당 지방자치단체장이 자기 지역 주민의 원통한 처리를 살피러 나섰다는 것은 반길 일이다. 사실 이번 사건은 이상하리만큼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의 무관심 영역에 방치되어 있었다. 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이 몰라서 그랬을 수도 있다. 경남도민일보 외에는 지역언론에서도 이상할 정도로 침묵해왔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서도 지적했듯이 알고도 의도적으로 방치했을 가능성도 있다. 스스로 이 문제를 해결해줄 의지나 능력도 없는데, 괜히 골치아..

사이판 총기난사, 해결노력은 계속된다

사이판 총기난사 사건 피해자의 원통한 사연이 경남도민일보와 시사인, 그리고 20여 명의 '동맹 블로거'들에 의해 이슈화한 지 한달 보름(45일)만에 경남의 또다른 지역신문인 경남신문에 상자기사로 보도됐다. 사실 그동안 이 사건의 최대 피해자가 경남 마산의 학원강사 박재형(39) 씨였고, 함께 피해를 입은 그의 친구들도 모두 부산과 울산 등 인근지역 사람들이었음에도 경남도민일보를 제외한 부산·경남 지역언론의 침묵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이후 블로그와 네티즌들의 노력에 힘입어 MBC뉴스데스크를 필두로 SBS큐브와 KBS창원의 시사 @ 경남, 그리고 케이블TV인 CJ경남방송까지 시사프로그램을 제작, 방송했음에도 경남신문과 경남일보 등 지역신문은 이상할 정도로 침묵만 지켰다. ☞뉴스데스크 : 사이판 총기사..

총기난사 사이판정부 "공식사과·보상 약속"

보상금 규모와 범위는 명시하지 않아 사이판 총기난사 사건 피해자의 원통한 사연이 블로그와 게시판(아고라), 트위터 등 인터넷을 통해 이슈화한 지 한 달 하고도 보름(45일)만에 사이판 정부가 달라진 공식 입장을 한국 네티즌들에게 공개했다. 사이판에 본부가 있는 미국령 북마리아나연방 자치정부는 27일 마리아나관광청 한국어 홈페이지를 통해 '총기 사건 관련 북 마리아나 정부의 1월 21일 공식 레터'의 원본을 PDF파일 형식으로 공개했다. 관광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잇따라 올라오고 있는 한국인들의 항의성 게시물에 대한 답변 형식으로 올린 이 공문은 피해자들에 대한 '위로'와 '사과'의 내용이 담겨 있으며, '민간기업 위주로 마리아나 지역사회의 기금모금을 장려해 보상금을 지급'하겠다는 입장이 들어 있다. 그..

총기난사 사이판의 모금과 정부의 해명을 보고...

아무 반응없이 그냥 '생 까기'로 일관하는 것보단 그나마 낫다고 해야 할까? 우리나라 외교통상부와 사이판 정부를 두고 하는 말이다. 사이판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 우리 정부의 굴욕적 대응과 사이판정부의 뻔뻔한 태도를 비판하는 '동맹블로거' 대열이 형성되고 네티즌의 비난여론 확산에 힘입어 MBC 뉴스와 SBS '큐브', KBS창원의 '시사 @ 경남', 지역케이블TV 등에 잇따라 이 문제가 보도되자 그제서야 한국정부와 사이판정부의 미미한 반응이나마 나온 것이다. ☞뉴스데스크 : 사이판 총기사태 이후, 외교부는? ☞뉴스투데이 : 투데이모니터 : '사이판' 이후... ☞SBS큐브 : 사이판 총격사건 피해자 박재형 씨의 희망이야기 ☞KBS창원 시사 @ 경남 : 사이판 총기난사 그 후... ☞CJ경남방송 : 사이판..

천하무적 야구단이 하필 사이판으로 간 까닭은?

정말 답답하고도 슬프다. 이건 대한민국의 자존심 문제다. 사이판이 어떤 곳인가? 미국의 북마리아나연방 자치령이다. 이곳에서 작년 11월 20일 대한민국의 선량한 관광객 6명이 현지 사격장 종업원의 총기난사로 중경상을 입었다. 그런 사이판에 KBS 오락프로그램 '천하무적 야구단'이 23일 전지훈련을 떠났단다. 많고 많은 관광지나 전지훈련지 중 왜 하필 사이판일까? 사이판 총기난사 사건과 '천하무적 야구단'의 이번 전지훈련은 과연 어떤 관련이 있을까? 그 의혹을 한 번 추적해보자. 사이판은 범죄피해자 보상제도가 없는 곳이다. 그래서 이번 사건에 대해서도 피해자들에게 치료비 한 푼 책임질 수 없다는 태도다. 대한민국 정부도 비굴한 자세로 "정부로선 할 수 있는 게 없다. 인터넷이나 언론에 호소해봐라"고 말하고..

사이판 총격, 블로그용 삼각배너 달아주세요

사이판 총기난사 피해자의 억울한 사연과 외교통상부의 무책임한 처사에 항의하기 위한 블로그용 삼각 배너가 제작되었습니다. 이 사건 해결에 앞장서고 계시는 한사 정덕수 선생이 웹디자인을 하는 친구에게 부탁하여 제작한 것입니다. 이런 모양의 블로그용 삼각 배너는 그동안 '우토로 마을 살리기' 캠페인이나 노무현·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때 추모용으로도 널리 사용되었던 것입니다. 블로그 상단의 오른쪽이나 왼쪽에 배치해둠으로써 이 사건 해결에 동참하는 '동맹블로그'로서 동질감을 확인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또한 사건 해결을 응원하기 위한 아고라 이슈청원 페이지를 링크해둠으로써 이슈의 확산을 도울 수 있습니다. 뜻에 공감하시는 많은 블로거 님들의 배너 달기 동참을 호소합니다. 사실 저도 이런 걸 하는 방법을 잘 몰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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