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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대사 2

가을이면 재약산 사자평과 표충사지!

보기 드문 고산습지 사자평 사람들은 습지라 하면 버드나무 가지가 하늘하늘 늘어진 늪이나 저수지를 먼저 떠올린다. 아니면 넓게 펼쳐지는 바닷가 갯벌을 생각하거나다. 널리 알려진 주남저수지나 우포늪, 순천만이 그렇다. 좀 더하면 논이나 둠벙, 강도 습지에 포함된다. 습지는 평지가 아닌 산꼭대기에도 있다. 밀양 재약산 정상 수미봉 동남쪽 비탈 해발 700~800m에 너르게 탁 트인 사자평이 대표적이다. 대략 58만㎡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은 산지습지로, 2006년과 2018년에 각각 습지보호지역과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됐다. 살고 있는 생명체도 다양하다. 삵·담비·하늘다람쥐와 은줄팔랑나비·꼬마잠자리·비단벌레 같은 희귀 야생 동물과 곤충들은 물론 물매화·용담·삿갓사초·미나리아재비·꿩의다리·쥐오줌풀·실패랭이·송이풀..

가본 곳 2021.10.08

시골 학교 책읽는 아이 웃음이 야릇한 까닭

8월 22일 저녁에 있었던 창원교통방송을 위한 원고입니다. --------- 오늘은 밀양으로 떠나보겠습니다. 밀양은 얼음골이 유명합니다만, 지금 보자면 얼음골은 이름만 남았습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사람들 접근이 차단된 탓에 그 얼음골 여름에 얼음 얼고 차가운 바람이 끼치는 골짜기를 실감하기란 무척 어렵게 됐습니다. 얼음 말고는 별로 보고 만지고 놀고 할 거리가 없는 얼음골에서, 지금은 얼음을 철재 칸막이 너머로 겨우 지켜볼 수 있을 따름입니다. 하지만 가까운 데에 호박소는 여전히 대단합니다. 호박소 일대 골짜기는 가파르지 않아서 지금처럼 더위가 다 물러가지 않은 때라도 느릿느릿 누리고 즐기면서 산책하기에 알맞습니다. 골짜기로 들어가 걸어도 좋고 산비탈로 올라가 길 따라 걸어도 괜찮습니다. 그렇게 거닐..

가본 곳 2014.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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