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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 4

경주 불국사가 삼대사찰 아니었어요?

올해 세 번째 역사탐방은 4월 18일 마산에서 이뤄졌습니다. 의림사와 창동 오동동을 찾아간 것입니다. 의림사를 찾아가는 버스에서 아이들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우리나라 3대 사찰은 어디 어디 어디일까요?" 그러면 대부분 고개를 갸우뚱거립니다. 3대 사찰이라는 것이 있었나? 뭐 이런 반응들이지요. "3대 사찰 가운데 두 개는 우리가 살고 있는 경남에 있어요. 양산 통도사하고 합천 해인사……. 그러면 나머지 하나는 어디일까요?" 이쯤하면 쏟아져 나오는 대답은 정말 간단하답니다. "경주 불국사~~~!!요." 그렇습니다. 아이들은 교과서에 가장 많이 나오는 절간이 경주 불국사이다 보니 다들 으뜸으로 꼽고 당연히 3대 사찰에 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나머지 하나는 경주 불국사가 아니라 전라남도 순천시에 있..

불국사 말고 선암사에도 청운교가 있었네

사람들이 경주 불국사에 청운교가 있는 줄은 알지만 순천 선암사에도 청운교가 있는 줄은 알지 못합니다. 불국사 청운교는 국보 23호의 일부이면서 불국사 전체를 대표할만큼 대단한 반면, 매화 따위 꽃으로 이름난 선암사의 청운교는, 그런 꽃에 견주거나 말거나 더없이 볼품없고 초라합니다. 불국사 홈페이지를 보면 청운교·백운교는 이렇게 설명이 됩니다. "위로 자하문으로 연결되어 석가모니 부처님이 모셔진 대웅전으로 통한다. 아래는 청운교로 17계단이며, 위는 백운교로 16계단이다. 청운교 아래는 무지개 모습 홍예문으로 되어 있다. 계단은 부처님 계신 도리천을 뜻하며, 숫자 33은 욕계 제2천인 33천을 상징한다." 이런 해설도 있습니다. "청운교·백운교를 통해 석가가 상주하는 절대 진리의 세계인 불국토에 다다를 수..

불국사·감은사에만 있고 다른 절엔 없는 것

달그리메님이 1월 8일 블로그에 '특목고처럼 불국사는 특수목적 절이었다'를 올리셨습니다. 여기서 달그리메님은 불국사와 지금은 폐사지가 된 감은사를 두고 '특수목적' 절간이라고 규정하십니다. 해당 글 : http://blog.daum.net/090418nana/178 저 또한 이런 규정에 적극 공감합니다. 저도 달그리메님이랑 많은 부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 글 내용에다 하나만 좀 덧붙이고 싶어서 이렇게 한 줄 적어봅니다. 달그리메님께서는 불국사를 일러 '특목사'라 보는 까닭을 전각과 거기 모신 부처에게서 주로 찾으셨습니다. 제가 소견이 모자라기는 하지만 굳이 말씀드리자면 아주 탁견(卓見)입니다. 서민풍이 아닌, 아주 고급스런 전각과 부처님만 골라 모셨거든요. 불국사에서 석가·다보 두 탑을 ..

1박2일 경주 가족여행, 이렇게 했습니다

지난 주말(24·25일)에는 가족들과 1박2일로 경주 문화유산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광우병 위험 쇠고기 문제로 긴박한 상황에서 한가롭게 가족여행이나 다닌다고 핀잔을 주실 분도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3년 전 홀로 되신 아버지와 연 2회 정도는 여행을 가기로 한 가족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습니다. 이해해주시겠죠? 금강산이나 개성 관광도 생각해봤지만 여의치 않은데다, 아버지의 여행취향이 경치 구경보다는 역사유적을 좋아하셔서 경주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형제자매들도 대부분 초등 또는 중학교 때 수학여행 말고는 경주에 가본 적이 없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우리가족의 네이버 카페(http://cafe.naver.com/kjw1732)에 공지했더니 너도 나도 동참하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처음엔 우리..

가본 곳 2008.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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