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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4

봄꽃 전국 동시 개봉과 사라진 꽃샘추위

봄꽃이 미쳤습니다. 대박이 예상되는 최신 블록버스터 영화처럼 ‘전국 동시 개봉’이 돼 버렸습니다. 보통은 동백이 피고 난 다음에야 목련이 꽃을 피우고, 매화·산수유가 꽃을 벌린 다음에야 벚꽃·진달래가 피어납니다. 상대적으로 따뜻한 경남이라 해도 유채는 4월 중순이나 돼야 그 뒤를 이어 꽃이 피어나는데 올해는 이 모두가 한꺼번에 다 피어났습니다. 어떤 데는 조팝나무에서조차 꽃이 피어났을 정도고, 벚꽃은 이미 서울에서까지 활짝 피어났습니다. 서울 벚꽃 3월 개화는 기상 관측 이래 처음이라고까지 하네요. 꽃이 이렇게 한꺼번에 피고 보니 오히려 자연의 질서를 알겠습니다. 봄꽃들은 서로서로 조금씩 맞물리면서 피고 살짝 어긋나면서 집니다. 동백꽃이 피어나서 한창을 지나 조금씩 시들 즈음에 목련이 꽃을 피우고요, 목..

매화 활짝! 마산의 봄 소식입니다

2013년 3월 9일(토)의 기록입니다. 모처럼 혼자 휴일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고향의 빈집에 심어놓은 매실나무가 떠올랐습니다. 혹 지금쯤 매화가 피었을까? 버스를 타고 지금이라도 가볼까? 우물쭈물하던 사이 정오가 지나버렸습니다. 카메라를 목에 두르고 집을 나섰습니다. 겨우내 잠궈뒀던 자전거 열쇠를 풀었습니다. 동네를 한 바퀴 돌았습니다. 매화와 애기동백, 산수유가 꽃망울을 터뜨렸더군요. 우리 동네에서 포착한 2013년 봄의 기록들입니다.

가본 곳 2013.03.09

봄은 어느새 내 옆에까지 와 있었다

오전에 느즈막히 집을 나서 좀 걸었다. 그동안 못보았던 풍경들이 눈에 들어왔다. 활짝 핀 매화와 진달래, 한창 피어오르는 중인 목련, 그리고 느티나무의 새잎들이었다. 아직 봄을 느끼지 못하신 분들은 여유를 갖고 주변을 둘러보시기 바란다. 2011년 3월 30일 마산 신포동의 봄 풍경이다. (꽃을 좋아하게 되면 늙은 증거라는데...)

밖에 나갔다가 목련을 봤습니다

오늘 밖에 나갔다가 목련을 봤습니다. 우리은행 창원지점 뒷뜰입니다. 들고 있던 휴대전화로 찍었습니다.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이렇게 '화들짝' 피어났다가 떨어질 때도 '후다닥' 신나게 지고 맙니다. 개나리 철쭉 진달래 목련 벚꽃 들은, 잎 먼저 꽃이 핀다는 특징을 공통으로 갖고 있습니다. 벌 나비가 돌아다니는 철이 아니니까, 바람을 매파 삼아 열매를 맺는다는 공통점도 함께 합니다. 5월에 피는 꽃들과 경쟁하지 않습니다. 짐작이겠지만, 밀양대(지금은 부산대랑 통합이 됐지만) 조경학과 최송현 교수는, 다른 꽃들과 경쟁하지 않으려고 일찍 피는 것 같다고 해석했습니다. 지금은 까먹었지만, 그럴듯한 근거도 여럿 댔습니다. 자연의 원리가 피비린내 나는 경쟁이 아니고, 오색 영롱한 무지개 같은 조화라는 얘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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