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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3

합천의 뇌룡정 복원과 영암사지 귀부 세척

합천에 있는 문화재 가운데 뇌룡정과 영암사지 귀부(동·서 제각각 하나씩)가 수리 또는 보수를 받았습니다. 더 많은 문화재가 수리·보수를 받았을 수 있지만 제가 아는 범위에서 그렇다는 말씀입니다. 삼가면 외토리 남명 조식 선생 생가(외가) 마을에 있는 뇌룡정은 선생이 김해 처가살이를 마치고 돌아온 1548년 지어져 가까운 단성 덕산으로 나간 1961년까지 13년 동안 제자들 가르쳤던 공간입니다. 일제강점 직전 1900년대에는 의병장 왕산 허위 등이 고쳐 짓기도 했다는 건물입니다. 허위 선생은 일제의 민비 시해로 일어난 을미의병(1895년) 그리고 고종 폐위와 군대 해산으로 일어난 정미의병(1907년)에 모두 떨쳐나선 인물로 1908년 일제에 붙잡혀 교수형을 당합니다. 1890~1900년대 나라가 어려운 시..

암행어사 박문수가 절에 시주한 까닭은?

1. 창원에는 국보가 하나도 없습니다. 보물도 겨우 하나뿐입니다. 불곡사 석조 비로자나불상(보물 436호)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밖에 봉림사 터 진경대사보월능공탑과 탑비가 보물 362호와 363호로 지정돼 있습니다만 일제 강점기 수탈 반출돼 지금은 국립중앙박물관에 들어가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창원 성주사(주지 원정 스님)가 대웅전 삼존불 등을 문화재청에 보물로 지정해 달라고 신청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5월 28일 복장 유물을 수습하면서, 만든 시기가 350년 전인 1655년으로 확인된 석가모니불상과 아미타·약사불상, 영산전의 석가모니불과 지장전 지장보살상이 대상입니다. 특히 대웅전 목조 삼존불 가운데 석가모니불 복장(腹藏)에서는 '창원 웅신사 신조 불상 시주기'(1655년)와 복장문(1729년) 등..

서울 수탈 문화재 반환 안 되는 까닭

1. 경남에 없는 경남 문화재 창원 봉림사터 진경대사 보월능공탑비(보물 363호)와 산청 범학리 3층석탑(국보 105호)처럼, '경남 출신' 문화재들이 꽤 많이 서울 등지로 '반출'돼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 등에 박힌 채 '반환'되지 못하고 있다는 말씀은 한 번 드린 적이 있습니다. 경남의 경우 창원 다호리 고분군과 창녕 교동 고분군 ·함안 도항리 고분군 ·합천 반계제 가야고분 출토 유물이 대부분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에 있습니다. 창녕 술정리 동3층석탑(국보 34호) 사리장엄구, 의령 연가칠년명 금동여래입상 등도 아직까지 '반환'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랍니다. 한편 반환운동의 경우 경남에서는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약탈당한 진주 연지사 동종을 되찾자는 운동을 빼면 양산에서 유일하게 2007년 한 때 민간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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