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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수옥수홍련 4

함안총쇄록 답사기 (23) 함안 명물 감·수박·연꽃, 그때도 명물이었나

함안은 감이 유명하다. 가을이면 대봉감이 주렁주렁 열리고 겨울이면 깎아 말린 곶감이 지천으로 널려 있다. 크기도 작지 않고 달콤하기도 처지지 않는다. 여항면과 함안면·가야읍 일대에서 많이 난다. 수박도 이름이 높다. 옛날에는 여름에만 났지만 2010년대 들어서부터는 겨울에도 쏟아져 나온다. 함안이 전국 생산의 10%를 차지하는데 군북면·법수면과 대산면·가야읍이 주산지다. 연꽃도 손꼽힌다. ‘법수옥수홍련’과 ‘아라홍련’의 본고장이다. 법수면 옥수늪 일대에서 자생하던 법수옥수홍련은 1100년 전 순수함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아라홍련은 고려시대 연밥이 성산산성 연못에 잠들어 있다가 700년 세월을 건너뛰어 피어났다. 라그렇다면 이렇게 풍성한 감과 수박과 연꽃이 오횡묵 시절에는 어떤 상태에 있었을까? 감은 ..

법수옥수홍련의 고향은 안녕하신가

함안에는 법수옥수홍련이 있다. 법수면 옥수늪에서 오래전부터 자생해 온 붉은 연꽃이라 붙은 이름이다. 지금은 옥수늪에서는 보기 어렵고 가야 읍내 함안연꽃테마파크에 가면 많이 볼 수 있다. 법수옥수홍련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홍련이다. 2007년 조선시대 왕궁인 서울 경복궁의 경회루 앞 연못에 연꽃을 복원할 때 채택된 것이 법수옥수홍련이었다. DNA를 조사했더니 신라 경주 안압지에 있었던 연과 같다는 결과가 나왔다. 사람들 손을 타기 이전의 모습과 성질을 그대로 간직한 채 적어도 1100년 넘게 연원을 이어왔다는 얘기다. 가야시대와 이전 청동기시대에도 이 홍련은 옥수늪에 있었음이 분명하다. 현존하는 연꽃 가운데 가장 오래된 고유 토종이라는 역사성과 상징성이 옥수홍련에게 주어졌다. 옥수홍련은 개량을 거듭한 여느..

함안연꽃테마파크만의 매력 두 가지

7월 30일 아침 일찍 함안연꽃테마파크를 찾았습니다. 아직 7시도 되지 않은 시점이었는데 무슨 사람이 그렇게 많던지요. 우리야 함안군이 마련한 함안 홍보 블로거 팸투어로 찾았다지만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는 여기로 끌려오는 다른 무슨 매력이 있을 법하다는 느낌이 확 끼쳐왔습니다.함안연꽃테마파크는 법수옥수홍련을 품었습니다. 법수옥수홍련 말고 다른 홍련 다른 백련도 없진 않겠지만 대다수가 옥수홍련입니다. 옥수홍련, 이름이 예쁩니다. 알고 봤더니 그냥 예쁘라고 지은 것이 아니고 ‘함안 법수면 옥수늪에 옛날부터 절로 나서 자라던 연’이라서 붙은 이름이라 합니다. 요즘 흔하지 않은 DNA 옥수홍련말하자면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개량에 개량을 거듭해 사람들 취향에 맞도록 바뀌어진 연꽃이 아니라 원래 자기 모습과 성질을..

가본 곳 2016.08.14

보물찾기 하듯 재미나게 둘러볼 고장 함안

함안군이 주최하고 갱상도문화공동체 해딴에가 진행하는 '함안 관광 활성화 2016 블로거 팸투어'가 7월 29~30일 펼쳐졌습니다. '아라가야 함안의 꿈, 그리고 멋과 맛'이 주제인 이번 팸투어는 역사와 문화가 담겨 있는 함안 관광 자원을 널리 알리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경남을 비롯해 부산·수도권·강원도 등지에서 활동하는 블로거 10명이 함께했습니다. 먼저 찾아간 데는 장춘사였습니다. 장춘사의 으뜸 특징은 '작음'이랍니다. 대웅전도 크지 않으며 조사당·약사전·산신각·독성각 등 다른 전각들도 조그맣습니다. 대부분 다른 절간들이 불사로 건물을 키우는 것과는 대조적이지요. 물론 무소유라든지 일체 공이라든지 하는 부처님 가르침과 깨우침을 잘 따라서 그러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쨌거나 이번 팸투어에 함께한 블..

가본 곳 2016.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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