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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투 2

김훈 박완서 신경숙 등도 틀리게 글 쓴다

'우리말의 달인'이랄 수 있는 소설가들, 그렇지만 그이들도 잘못 알거나 또는 모르고 쓰는 잘못된 표현들은 없을까요? 그이들의 잘못된 문장 표현을 사정없이 헤집는 글이 한 문학 잡지에 기획 연재되고 있어 여러 사람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계간 이 2008년 봄호부터 연재해 올 봄호로 다섯 번째를 맞은 문학칼럼 '권오운의 우리말 소반다듬이'가 바로 그것입니다. 권오운(67)은 66년 등단한 시인입니다. 시집 말고도, 따위를 펴낸 바 있답니다. '소반다듬이'는 사전에 '자그마한 밥상 위에 쌀이나 콩 따위 곡식을 한 겹으로 펴 놓고 뉘나 모래 같은 잡것을 고르는 일'이라 돼 있습니다. 우리말답지 않은 표현이나 낱말을 걸러내자는 얘기입지요. 2009년 봄호 '소반다듬이'는 "'초가를 올린 토담집'은 이층집인가?"..

문필활동을 하는 이라면 꼭 읽어야 할 '번역의 탄생'

지금 여기, 우리 문화의 두께가 절대 만만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책이 하나 나와 있습니다. ‘번역의 탄생’은, ‘종살이하는’ 번역이 아니라 ‘주인다운’ 번역이 이뤄지고 있음을 일러줍니다.(그러나 이 말이 ‘종살이하는’ 번역이 없어졌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른 나라 말로 된 작품들을 한국어로 잘 번역하는 방법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밥벌이 삼아 애벌 번역을 해대는 대학(원)생들에게 도움이 되겠다 싶습니다. 그러나 그보다는, 한국어로 글 쓰는 이들이 어떻게 해야 제대로 쓸 수 있는지 막힌 벽을 허무는 그런 구실을 합니다. 번역에도 한국어 글쓰기에도 크게 보탬이 되겠지 싶은 것입니다. “시간은 많이 들었지만 원문에 가장 가까운 표현을 이리저리 궁리하다 보니 한국어의 구석구석을 보통 사람들보다는 자세히 들여다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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