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국회의원·사천시)는 솔직하게 사과를 잘하는 사람이었다. '진보는 왜 항상 분열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실망을 안겨드려서 죄송합니다"라고 말했고, '사천의 갯벌 매립에 대해 찬성한다고 했다가 비판여론이 일자 물린 적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솔직히 반성하면서 이 자리를 빌어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대개 인터넷과 친화적인 여느 진보정치인들과 달리 강 대표는 거의 '컴맹' 수준이었다. 블로그와 트위터도 잘 모르는 것은 물론 심지어 민주노동당 홈페이지 게시판에도 들어가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또한 기자회견은 여러 번 해봤지만, 블로거들과 만남은 처음이라고 했다. 강기갑 대표는 5일 오전 10시 45분부터 2시간 동안 경남도민일보가 주최한 '블로거 간담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