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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 3

야당도 '언론악법' 대안 내놓으면 좋겠다

어제 오후 부산MBC 시사포커스라는 토론프로그램을 녹화하는데 패널로 참석했습니다. 주제는 '미디어법 이제 어떻게 되나?'였습니다. (방송은 28일(일) 오전 8시10분이라고 하네요.) 김영일 신라대 국제관계학과 교수가 사회를 봤고, 김창룡 인제대 언론정치학부 교수, 이진로 영산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 그리고 내가 함게 참여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었던 것은 미리 패널별로 개별 질문내용과 질문순서를 정하지 않고 그야말로 자연스럽게 진행됐다는 것입니다. 즉 사전 원고없이 진행된 토론회였죠. 100분 토론에 비할 순 없었지만… 지금까지 제가 출연해본 지역방송의 TV토론 프로그램은 늘상 사전에 개별 참석자별로 질문을 정해두고, 그 순서대로 진행합니다. 그러다보니 서울MBC의 백분토론에 비..

이게 한나라당과 학자들의 수준이었습니다

지난 6일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가 주최한 부산공청회에 야당 추천 공술인(公述人)으로 참석했다. 그런데 이번 공청회는 준비단계에서부터 뭔가 이상했다. 우선 이틀 전인 4일 오전까지 한나라당 추천 공술인들의 명단조차 알 수 없었다. 그럼에도 그날 오전까지 발표할 원고를 보내달라고 했다. 미디어발전국민위 홈페이지(http://newmedia.na.go.kr)에 공청회 공지가 올라온 것도 4일 오후였다. 무릇 공청회란 '국민의 여론이나 전문가의 의견을 듣기 위한 공개회의'를 뜻한다. 그렇다면 사전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미리 개최사실을 알려야 한다. 명색이 국회의 사회적 논의기구라는 데에서 이런 식으로 한다는 게 이해하기 어려웠다. 뒤늦게 밝혀진 한나라당 측 공술인들의 면면도 이상했다. 위원회가 전국을 5개 권역으..

죽어가는 신문에 사약 강요하는 정부

지난 6일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가 언론관계법에 대한 국민여론 청취를 위해 개최한 부산공청회에 패널로 나갔습니다. (공청회에선 패널을 공술인(公述人)이라고 하더군요.) 사회를 맡은 한나라당 추천 위원장이 청중석의 잇단 발언요청을 묵살하고 일방적으로 폐회를 선언하는 바람에 파행을 빚었던 그 공청회였습니다. 알다시피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는 한나라당과 야당이 언론관계법 처리에 앞서 국민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국회 산하에 설치한 사회적 논의기구입니다. 그날 저는 지역신문 종사자로서 꼭 하고 싶은 이야기를 아래와 같이 네 가지로 정리해 말했습니다. 비록 막판에 파행으로 흐르긴 했지만, 정부와 한나라당, 그리고 야당과 언론학자들에게도 꼭 하고싶은 이야기였습니다. 그날 공청회에서 시간의 제약 때문에 충분히 이야기 못한 것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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