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문재인 21

문재인과 안철수가 감동을 줄 수 있을까

문재인이나 안철수의 진정성은 얼마나 될까 문재인은 지난 번에 무슨 책을 내면서 다음 대선에 출마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안철수는 이른바 ‘새정치신당’이라는 정당을 만들고 있는데 꾸준히 대선 후보로 거론됩니다. 하지만 저는 문재인과 안철수는 대통령이 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안철수도 문재인도 유권자들 마음을 울리는 감동을 선물할 줄 모르거든요. 그이들은 유권자들이 어떤 때 짜릿짜릿 전율을 느끼는지 그런 것을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잘 모를 뿐만 아니라 그런 데 대해 생각도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사기성이 가장 짙은 낱말이 바로 진정성이라고 어떤 이는 말하지만, 그래도 평범한 보통 사람인 유권자들은 진정성이 제대로 느껴질 때 감동을 한다고 저는 압니다. 그런데 적어도 겉으로 볼 때 문재인과 안철..

올해부터 사라지면 참 좋겠는 야권 단일화

1. 단일화로 날을 지낸 2012년 2012년은 단일화로 시작해 단일화로 끝났습니다. 4월 11일 제19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는 민주통합당 후보와 통합진보당 후보 사이에 단일화가 진행됐고 12월 19일 대통령 선거를 두고서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 사이에 단일화가 진행됐습니다. 경남의 경우 4·11 총선에서는 16개 선거구 가운데 거제를 뺀 모든 선거구에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사이 단일화가 이뤄졌으나 새누리당에 맞선 선거 결과는 김해갑에서만 민주통합당 후보가 이겼습니다. 그리고 거제만 그나마 무소속이 당선(나중에 새누리당 입당)됐고 나머지 모든 지역은 새누리당이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창원 성산구에서는 진보신당 후보가 끝까지 남아 득표 경쟁을 벌였고 거제에서는 진보신당 후보로 단일..

패배는 결정적이고 지리멸렬은 0을 향했다

12월 21일 MBC경남의 라디오 광장에서는 이틀 전에 있었던 선거 결과를 두고 얘기를 주고받았습니다. 경남 지역 투표 결과 분석이었던 셈인데요, 참 밋밋했습니다. 그들의 승리는 안정적이었고 이쪽의 패배는 결정적이었으며 이쪽 진보진영의 지리멸렬은 소실점을 향해 0으로 수렴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별다르게 말할만한 내용이 너무나 없었습니다만, 그래도 기록으로 남겨는 놓으려고 이리 올리기는 합니다. --------------------------------------------------- 김상헌(MBC경남 기자) : 12월 19일 선거가 끝났습니다. 새누리당이 압승을 했습니다. 경남에서는 모두 다섯 개 선거가 있었는데요, 무소속이 당선된 한 군데를 빼고는 모두 새누리당이 이겼습니다. 대통령과 도지사 선거는..

나는 문재인에게 실망할 준비가 돼 있다

사람이 사람에게 실망을 하지 않는 방법은 뜻밖에 아주 간단합니다. 어떤 사람에게 아무 기대도 하지 않으면 그 사람을 두고 실망할 까닭이 없습니다. 이를테면 저는 이명박 지금 대통령한테 전혀 실망하지 않습니다. 그이에게 기대하는 바가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 2008년 5월 이른바 ‘촛불 사태’가 터졌을 때까지만 해도 저는 그이에게 조금은 기대를 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사람이고 귀가 있고 머리가 있다면 다른 사람들 저리도 아우성치는 소리를 조금이라도 신경 써서 듣고 생각하겠거니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아니었습니다. 그이는 다른 사람들 말과 생각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아예 생각이 달랐고 알아들을 귀가 없다는 사실을 알기까지는 시간이 그리 많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한 때는 이명박 선수와 이..

박근혜 “지하경제 활성화”, 의도된 말실수?

1. 한 해 16조2000억원이 낭비성 예산이라고? 10일 2차 텔레비전 토론회가 있었고 16일 3차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박근혜와 문재인에 더해 이정희까지 함께했던 2차와는 달리 문재인과 박근혜 두 사람이 맞붙은 3차 토론에서 박근혜 후보는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해결하는 대책을 얘기하며 여기에 해마다 27조원씩 5년 동안 135조원이 들어간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박근혜는 이 135조원을 마련하는 방안을 말했습니다. 2차토론에서 말한 복지 확충 예산과 규모가 다르지 않군요. 어쨌든 60%(5년에 81조원, 한 해에 16조2000억원)는 낭비되는 예산을 아껴서 장만하고 나머지 40%는 세수 확대를 통해 장만하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이 말이 엉터리로 들렸습니다. 왜냐하면 2012년 중앙정부 예산안은 326..

김지하 선수와 박근혜 선수의 공통점

시인 김지하가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를 공개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이제 여자가 대통령을 할 때가 됐다고 했다지요. 그런 김지하를 박근혜 선수가 13일 오후 강원도 원주 토지문화관을 들러 김지하 부부를 만나 얘기를 나눴습니다. 시인 김지하가 뒤 이어서 창비를 이끌고 있는 백낙청 문학평론가를 근거 없이 세게 깠습니다. 아마도 백낙청 선수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당선과 박근혜 후보 낙선을 위해 앞장서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김지하가 귀족이 된 과정 이러면 김지하는 그런 하찮은 이유로 그러지는 않는다, ‘한류 르네상스’를 위해 ‘쑥부쟁이’를 덜어내야 할 따름이라 할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쑥부쟁이가 김지하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할는지도 모를 지경입니다. 어쨌거나 저는 이런 일이 하나도 놀랍지 않았습니다..

이병철 이름 뒤에서 '선생' 떼어내기

경남 의령에 갈 일이 있었습니다. 일제 강점기 독립 운동을 한 백산 안희제 선생과 임진왜란 당시 왜군을 물리친 의병장 망우당 곽재우 두 분 생가를 찾아서였습니다. 그런데 가장 먼저 눈에 띈 안내판은 우습게도 '호암 이병철 선생 생가'였답니다. '이병철'은 많이 들어봤는데 '호암'은 아는 이가 많지 않을 듯싶습니다. 뒤에 '선생'이라는 극존칭까지 붙어 있으니 어쩌면 무슨 대단한 인물로 착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면 삼성 재벌을 창업한 바로 그 '이병철'이랍니다. 의령은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이끈 망우당 곽재우 장군과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온 몸과 마음을 바친 백산 안희제 선생이 태어난 땅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최대 재벌을 만든 이병철이 태어난 땅이기도 합니다. 이병철은, 지금 삼성 재벌 회장..

문재인 보면 천성산 지율스님이 생각난다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 경선 국면에서 김두관 선수가 자신을 친노와 구분지으려 한 적이 있습니다. 이를 두고 문재인 선수는 조선일보와 7월 18일 한 인터뷰에서 김두관이 노무현 정부에서 행정자치부 장관을 했음을 들어 '김두관은 친노 코어(core·핵심)'라 잘라 말했습니다. 그러면 문재인 선수는 무엇일까요? 노무현이 대통령 후보이던 시절 바로 옆에서 수행을 했고 청와대에서 민정수석비서관과 시민사회수석비서관과 비서실장 자리를 오랫동안 누렸으니 '문재인은 친노 코어 가운데서도 코어(core of cores)'가 되겠습니다. 친노 코어 오브 코어스 문재인 이런 친노 코어 오브 코어스를 보면 저는 지율스님과 천성산이 자동으로 떠오릅니다. 그이는 2002년 10월 대선 국면에서 지율스님을 비롯해 불교계와 환경단체들..

김두관 대선 후보의 약점, 커질까 작아질까

1. 찬반 두고 의견 분분한 경남 지지자들 6월 5일 저녁 김두관 경남도지사의 경남 지역 핵심 지지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고 합니다. 경남 창녕군 부곡온천 한 호텔에서였습니다. 김 지사의 전·현직 보좌관과 경남의 지역별 대표 등 60명 안팎이 모였습니다. 알려진 바로는 '왜 김두관인가', '전국의 지지자·지지단체 동향', '김두관 지지자의 역할과 기능'을 주제로 삼은 발표가 있었으며 김 지사의 대선 출마 여부와 시기, 도정 전반 등에 대한 토론도 벌어졌습니다. 마지막 결론은 '김두관 지사 대통령 만들기'에 함께하기로 참석한 이들은 뜻을 모았습니다. 이들 가운데 일부에서는 출마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7일치 1면 보도 "도내 김두관 핵심지지자들 '좋은 대통령 만들자' 결집"을 따르면 그렇습니다. 자..

노무현을 넘지 못하는 노무현 사람들

노무현 대통령 가신 지가 벌써 3년이 됐습니다. 2009년 5월 23일 새벽 그이는 김해 진영 봉하마을 부엉이바위에 올라가 몸을 던지셨지요. 노무현 대통령에게 비극을 안긴 세력은 두 번 말하지 않아도 누구나 압니다. 이제 노무현 대통령을 위해서라도 그 세력이 집권하지 못하도록 해야 마땅하겠습니다. 이렇게 하려면 노무현 대통령을 지금 사람들이 뛰어넘어야 한다고 저는 봅니다. 그렇게 하지 않고 노무현 대통령에 미치지 못하거나 노무현 대통령처럼 해서는 그이를 괴롭힌 세력을 제압할 수 없겠기 때문입니다. 그 가운데서도 세상에서 '친노'라고 이르는 '노무현 사람들'이 특히 노무현 대통령을 뛰어넘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저는 노무현 대통령 생전에 그이에 대해 주로 비판적이었습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강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