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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간 2

15. 함안 성산산성과 아라홍련

700년간 작은 씨앗 품은 생명의 어머니 가야 옛터 함안 성산산성 성산산성은 함안군 가야읍 광정리 조남산(해발 136m) 정상에 있다. 1.4km남짓을 돌로 쌓아 둘렀다. 무진정(이수정)에서 오르면 10분 안팎이 걸려 동문 자리에 이를 수 있다. 맞은편 서쪽이 가장 높고 그 다음 높은 북쪽에서 낮아지기 시작하여 가운데에 평지를 이룬 다음 남쪽으로 가면서 높아진다. 높지는 않아도 여기 능선에 서면 사방으로 트인 풍경이 눈에 담긴다. 한복판은 옴폭하게 꺼져 분지를 이루고 동쪽으로 골짜기가 나면서 열려 있다. 성산산성 자리는 지금 보아도 요충이다. 함안 이쪽저쪽 골짜기에서 남강으로 흘러들어가는 여러 물줄기들과 그것들이 펼쳐놓은 들판까지 한 눈에 장악되는 지점이다.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가 1991~2016년 조사..

가본 곳 2021.09.19

함안 성산산성의 세 가지 미덕

함안에 성산산성이 있습니다. 가야읍내 말이산고분군에서 도항마을을 지나 함안면으로 발길을 옮기면 불꽃놀이로 이름 높은 이수정(무진정)이 나옵니다. 정자와 그 앞 연못에 눈길을 건넨 다음 정자를 끼고 오른편으로 산길을 오르면 성산산성이 나타납니다. 1587년 함안군수 한강 정구는 지역 사림들 역량을 모아 읍지 를 펴내면서 성산산성을 두고 ‘가야 옛 터’라 일었습니다. 지금껏 발굴이 이어지고 있는데 여기서는 성산산성이 신라 기록의 보물창고로 확인됩니다. 군사·행정 목적으로 글자를 적었던 나무조각이 다른 나무 도구들과 함께 엄청나게 발견된 것입니다. 그러니까 아마도 아라가야가 쌓아놓은 석성을 신라가 점령한 뒤 군사 요충으로 썼던 모양입니다. 성산산성은 조남산(鳥南山 140m) 꼭대기에 있습니다. 조남산은 함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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