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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세쿼이아 2

창녕 생태관광 살 길과 '태고의 신비' 이미지

저는 창녕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할머니 할아버지도 창녕에서 나셨습니다. 창녕이 고향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댁이 있던 유어 한터 소벌과 아버지 어머니랑 같이 살던 읍내 솔터나 옥만동 장터를 돌아다닌 기억이 지금도 뚜렷합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그렇듯 저도 고향을 아끼고 사랑합니다. 저는 창녕이 좋습니다. 창녕이 제가 국민학교 다니던 옛날에는 국보 33호인 진흥왕 척경비로 이름을 알렸지만, 나중에는 부곡온천으로 이름을 높였습니다. 그러다 2000년대 들어서는 창녕 이름이 우포늪(소벌)에 힘입어 널리 알려지는 경우가 매우 많아졌습니다. '1억4000만년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같은 관형어를 앞에 단 채로 말씀입니다. 며칠 전 젊은 영화 감독 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우포늪(소벌)을 소재로 다큐멘터리..

단체장과 지방의원은 꼭 가봐야 할 담양

경남도람사르환경재단이 후원하고 경남풀뿌리환경교육센터와 경남도민일보가 함께 주관하는 '2012 경남도민 생태·역사기행'이 7월에는 경남을 넘어 전남의 담양으로 나들이를 했답니다. 더운 여름날, 나무가 우거져 숲을 이룬 데를 찾다 보니 그리 됐지요. 담양은 죽물(竹物)로 예전부터 이름이 높았습니다. 식영정 소쇄원 면앙정 송강정 명옥헌 취가정 같은 정자들로도 유명하답니다. 이번에 가서 보니 그것만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죽물은 중국산 베트남산 따위에 밀려 한 물 가고 말았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에 담양 여기처럼 정자가 많고 좋은 데는 다시 찾기가 어렵다는 사정은 예나 이제나 한가지지만, 그렇다 해도 정자에 대한 반응은 아무래도 세월이 흐르면서 처음보다는 꽤 시큰둥해진 느낌이 없지가 않습니다. 대신 숲이 사람에게..

가본 곳 2012.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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