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생물 공존하는 들판 위 보물창고 국가중요농업유산 '둠벙' 많아 물고기·곤충·물풀 어우러져 자연존중 배우는 수리시설 생태공원·고분군 가족 나들이 해안가 '해지개길'걷기 좋아 ◇둠벙 고성에는 둠벙이 많다. 해안과 골짜기를 따라 펼쳐지는 농촌 들판 곳곳에 흩어져 있다. 둠벙은 논에 물을 대려고 만든 작은 웅덩이를 말한다. 옛날에는 지금보다 훨씬 많았다. 물이 땅 밑에서 솟아나거나 지표를 흐르다가 고이는 곳에 만들어져 있다. 둠벙은 논이 발행해 준 생물다양성 보증수표다. 사람들은 필요에 따라 논에 물을 채우거나 뺀다. 환경이 바뀌는 데 따라 거기 사는 생물도 달라지게 마련이다. 논이 살기 어려우면 둠벙으로 옮겨가고 논이 살 만해지면 다시 논으로 들어간다. 둠벙은 인간이 이룩한 습지의 가장 현명한 활용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