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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주고 상 받기 4

'상매매' 관행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오늘 오후 6시 30분, 마산MBC 라디오광장과 전화 연결로 인터뷰를 했습니다. 주제는 저희가 집중보도해왔던 '돈 주고 상 받기', 즉 '상매매' 관행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아래는 그 인터뷰 내용입니다. 지난달 말이죠, 어청수 경찰청장이 '존경받는 대한민국 ceo대상'에 선정됐습니다. 누리꾼들 사이에 논란이 일었지요. 이 상 문제, 경남도민일보가 이달 들어 집중 취재했고 연속해서 보도했습니다. 결국 돈으로 팔고 사는 상의 실체를 폭로했습니다. 치적을 알리려는 기관단체장의 이해와 알면서도 모르는 척, 수익을 받아 챙기려는 언론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거죠. 경남도민일보는 사실, 지난해 여름 이 상을 사고 파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헤친 적이 있었지요. '돈 주고 상받기' 보도로 반향을 일으킨 경남도민일보 ..

허명 집착하는 사회, 천박한 명예상품들

몇 년 전의 일이다. 우리 신문에 유망 중소기업체 사장 한 분의 성공사례가 인터뷰 형식으로 소개됐다. 그날부터 그 회사에는 전화가 줄을 잇기 시작했다. 격려나 칭찬, 안부, 문의전화 같은 게 아니었다. [××인물사전]에 당신의 사진과 경력을 싣겠다, [○○연감]을 보내드리겠다, '××경영대상'을 드리겠으니 이력서와 신청서를 보내달라는 따위의 요청이 대부분이었다. 좋은 일 아니냐고? 그렇게 생각하셨다면 당신은 참 순진한 거다.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나. [××인물사전]에 실리면 기본적으로 서너 권은 구입해야 한다. 한 권의 가격은 기본적으로 30만 원이다. [○○연감]도 그 정도 가격이다. '××경영대상'은 신청비나 심사비, 홍보(광고)료 등 별의별 명목으로 최소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을 요구한다. 그런..

언론사 상매매, 연감 강매 제보받습니다

수많은 신문사의 '상 매매' 실태가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오늘자 경남도민일보는 경남 사천시가 올해들어 수상을 거절한 사례를 보도하면서 돈을 받고 상을 주겠다고 한 사례 13건을 적나라하게 보도했습니다. (☞사천시 '상 매매' 거절 올해만 13건) 이런 상을 운영하고 있는 언론사는 [헤럴드경제]와 [한국일보], [중앙일보 조인스닷컴], [매일경제신문], [한겨레 이코노믹], [한경닷컴], [뉴스웨이신문사], [한국일보], [한국경제신문사] 등이었습니다. 아마 연말연시에는 또다른 언론사의 다른 상들도 줄줄이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에도 경남도민일보의 행정정보공개 청구에 따라 [동아일보]와 [정경뉴스], [매일경제], [헤럴드경제], [뉴스웨이] 등이 주관한 '돈 주고 상 받기'의 실태가 드러난 바 ..

언론사와 자치단체의 불륜관계 청산해야

민언련 등 전국의 언론시민단체들이 '자치단체와 언론사의 불륜관계'를 질타하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바로 '존경받는 대한민국 CEO 대상'과 관련한 이야기인데요. 사실 그동안 서울 일간지들이 이상한 단체나 기획사를 끼고 상 장사를 해왔다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이었습니다. 언론사와 기획사는 상을 주고 돈(광고료 또는 신청비)을 받아 수익을 올려서 좋고, 상을 받은 자치단체장들은 그걸로 지역민들에게 뻐길 수 있고 선거에도 써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물론 자치단체가 주는 돈은 단체장의 호주머니에서 나가는 것도 아니고, 모두 국민의 세금이니까 돈 아깝다는 생각도 하지 않습니다. 지난해 [경남도민일보]는 2006~2007년 경남도내 20개 자치단체의 상받은 실적에 대한 행정정보 공개청구를 통해 이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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