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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식당 3

못생겨도 맛좋은 탱수찌개 먹어보셨나요?

요즘 점심은 대개 사무실이 있는 경남지능형홈센터 구내식당에서 먹는다. 식대는 3300원인데, 싸다 보니 아무래도 좀 부실하다. 엊그제 같은 사무실에 있는 권범철 기자가 "오늘은 단백질을 좀 보충하고 싶은데, 나가서 먹지요"라고 제안했다. 단백질이라기에 돼지고기나 쇠고기를 떠올리고 "삼겹살 먹을까" 했더니 "생선도 좋고…"란다. 둘이서 터벅터벅 걸어내려오는 길에 오랜만에 도원식당에 가기로 했다. 도원식당이라면 아버지가 살아계실 때 한 번 모시고 갔던 집이기도 하다. 그 때도 한 번 포스팅했던 집이다.(☞마산 토박이들이 즐겨찾는 식당 메뉴는?) 이 집은 우선 반찬이 푸짐한데다 주인장의 손맛이 있다. 그리고 밥도 미리 해서 보온밥통에 넣어두는 게 아니라, 바로 바로 해서 새 밥을 주기 때문에 윤기와 찰기가 있..

맛집 기행 2010.06.01

마산 토박이들이 즐겨찾는 식당 메뉴는?

요즘 들어 부쩍 자주 찾는 식당이 있습니다. 생선찌게가 주종목인 마산의 평범한 식당인데요. 마산시 동성동 코아제과 옆 주차장 뒷골목에 있는 도원식당입니다. 평범한 식당이지만 역사가 꽤 오래되어 마산 출신의 조각가 문신 선생도 단골로 찾았던 식당이랍니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이 식당의 주요고객은 나이가 지긋하신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또 마산의 토박이들 외에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외지 관광객들도 잘 모르는 식당이죠. 그러나 생선을 재료로 하는 요리를 좋아하신다면 나이에 구분없이 찾을 수 있는 곳입니다. 저렴하고 푸짐하면서도 정성이 느껴지는 음식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메뉴도 생선회(2만 원), 아귀수육(2만 원), 생선국(6000원), 생선찌게(6000원) 등 마산 사람들이 즐겨먹는 음..

맛집 기행 2009.09.30

가을의 진미 전어회 맛있게 먹는 법

서울 지방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요즘 남쪽 지방은 온통 전어철이다. '봄 도다리, 가을 전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생선회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가을 전어가 반갑다. 그도 그럴 것이 한여름 더울 때에는 '비브리오 패혈증'이 무섭기도 하지만, 대개 여름 회는 살이 물러서 맛도 별로 없기 때문이다. 그런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 올 때쯤 살이 단단하고 기름진 전어가 잃었던 입맛을 살려준다. 또한 전어는 '봄 도다리'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기 때문에 서민들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어종이기도 하다. 하지만 전어회를 활어 상태로 식당이나 횟집에서 팔기 시작한 건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내 기억으로는 횟집 수족관에 전어가 살아있는 상태로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약 10여 년 전쯤인 것 같다. 지금도 성질..

맛집 기행 2009.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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