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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감 12

명품 단감 만드는 '감미로운 마을'의 옥에 티

수세(樹勢) 수관(樹冠) 편원(扁圓)이 무슨 말? 세계적인 명품 단감을 생산하는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감미로운 마을'에도 '옥에 티'는 있었습니다. 별것은 아니지만, 요것만 고치면 더욱 좋을 텐데……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감미로운 마을 팜스테이를 하는 식당에 붙어 있는, 단감 종류를 소개하는 액자입니다. 식당에는 이런 액자가 앞뒤로 세 개와 네 개씩 모두 일곱 개가 붙어 있습니다. 여기 쓰인 글자가 모두 한글이기는 했지만, 도대체 무슨 말인지 알아보기가 어려웠습니다. 여기 찾아와서 액자를 들여다보는 사람 중심이 아니라, 여기 있으면서 액자를 보여주는 사람 중심으로 돼 있었습니다. 여기서 단감을 생산하는 사람이야 이런 정도로만 적어 놓아도 알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찾아와 체험을 하는 사람(특..

학교는 과수원과 닮은꼴이다

단감 과수원에 가면 단감나무가 있습니다. 조금만 더 있으면 사람들은 단감나무 껍질을 벗기고 지난해 웃자란 가지를 치기 시작합니다. 껍질 벗기기는, 나무에서 벌레를 없애려고 하는 것입니다. 가지치기는 나중에 열매를 손쉽게 따려고 하는 노릇입니다. 여기 단감나무를 가만 들여다보면 보통 나무들과는 다른 구석이 눈에 들어옵니다. 줄기에서 가지가 벌어져 나가는 자리가 아주 낮은 데 있는 것입니다. 어떤 이는 단감나무가 원래부터 그런 줄 압니다. 그런데 아닙니다. 90년대 후반 창원 대림자동차 공장 뒤쪽 산비탈에 단감나무를 심어봤기 때문에 압니다. 단감나무도, 태생은 여느 시골에서나 예사롭게 만나지는 일반 감나무처럼 그렇게 생겨먹었습니다. 사람들이 관리하고 수확을 하는 데 편하려고 지금 이 모습으로 만들어 놓았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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