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뉴타운추진위 2

수녀원 향해 '남자냄새' 운운, 지나치다

언제, 어디에서나 '개발'사업이 진행되면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반대하는 주민들이 있는 반면, '발전' 논리를 내세워 찬성하는 주민들도 있게 마련입니다. 지금 경남 마산의 수정만 매립지의 조선기자재 공장 유치를 둘러싼 찬반논란도 그렇습니다. 반대주민들은 'STX유치반대 수정마을대책위원회'를 만들어 싸우고 있고, 찬성주민들은 '수정뉴타운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유치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같은 마을에 있는 트라피스트수녀원이 세계적으로 엄격하기로 유명한 봉쇄를 풀면서까지 반대주민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수녀원의 이같은 태도에 글로벌기업이라는 STX와 마산시, 그리고 찬성측 '뉴타운추진위'가 난감해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수녀원만 가만히 있어주면 반대주민들을 쉽게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수녀원 앞에서 불경 틀며 농성하는 사람들

지난 6월 29일 기자는 이 지면을 통해 마산 수정만 매립지에 STX 조선기자재공장이 들어오는 걸 반대하며 농성을 벌이던 수녀와 마을 주민을 만난 적이 있다. 이어 지난 3일에는 찬반 여부를 떠나 마산시의 '수정만 관련 거짓말'을 밝혀낸 송순호 마산시의원을 만나기도 했다. 뉴타운추진위 찬성논리 들어보니… 이번엔 찬성 쪽이나 마산시의 논리를 들어보기로 했다. 하지만 마산시의 경우, 실무책임자인 정규섭 비전사업본부장이 '직을 건 반대주민 20명 주장'으로 사퇴 압박에 놓여 있어서인지 섭외 자체가 쉽지 않았다. 찬성 쪽 주민단체인 '수정뉴타운추진위' 박만도 상임위원장도 16일 오전 10시쯤 트라피스트수녀원 앞 농성장에 나오겠다고 했으나 당일 아침엔 연락이 닿지 않았다. 컨테이너 사무실 1동과 천막, 이동식 간..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