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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유역환경청 3

예술가와 함께한 김해 용전 도랑살리기

김해시 진례면 용전마을은 도랑이 마을을 세로로 지르며 흐르고 마을숲이 들머리를 에워싸고 있습니다. 마을 뒤에 받치고 있는 용지봉 산줄기는 사철 마르지 않는 수원입니다. 골짜기를 타고 내리는 도랑물은 진례천의 일부를 이루다가 화포천과 합류한 다음 낙동강으로 빠져나갑니다. 마을숲은 적어도 300년 전에 만들어졌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조선시대 교통 요충인 생법역 관할이었는데 신라 시대부터 있어왔다고도 합니다. 마을숲이 원래는 더 크고 넉넉했겠지만 지금 규모도 작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대부분 잎이 넓고 키가 큰 나무들인데 하도 울창해서 안으로 들어가면 낮에도 어둑어둑할 지경입니다. 마을 사람들은 이런 도랑과 마을숲을 사랑합니다. 김해시는 타고난 조건이 이처럼 좋은 용전마을을 2015년 도랑살리기 사업 대상 마..

함양 임호 마을의 도농교류형 도랑 살리기

경남 함양은 지리산 자락에 있는 마을과 그렇지 않은 마을로 나뉩니다. 옛날에는 지리산 자락에 있는 마을이 더 오지였습니다. 지금은 달라졌습니다.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자연생태의 값어치가 높아지고 덩달아 오지 마을이 사람들 발길과 눈길을 더 많이 잡아 끌게 됐거든요. 대표로는 지리산을 업고 용유담이 앞에 있는 함양군 휴천면 송전마을을 꼽을 수 있습니다. 옛날에는 용유담을 건널너려면 다리가 없어서 배를 타야 했고 산이 험해 다니지도 못할 정도였지만 시대가 달라지면서 마을도 달라졌습니다. 산림청이 2008년 산촌생태 최우수 마을로 꼽은 데서 알 수 있듯, 이런 마을에 나랏돈이 지원되면서 개발이 많이 됐답니다. 지리산 자락이 아닌 오지는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둘레길이 생겼어도 지리산 자락만 대부분 정부 지원을 받..

국토부와 환경부의 이상한 공동 보도자료

하는 일이 제각각 다른 국토부와 환경부 적어도, 낙동강 살리기 사업을 두고 보면 국토해양부(부산지방국토관리청)와 환경부(낙동강유역환경청)은 하는 일이 서로 다릅니다. 국토해양부(부산지방국토관리청)가 여기저기서 토목공사를 벌이는 처지라면 환경부(낙동강유역환경청)는 그런 공사가 환경을 망치고 더럽히지는 않는지 감시·감독·관리해야 하는 처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환경영향평가를 두고 말하자면, 국토해양부(부산지방국토관리청)가 환경영향평가를 하고 협의를 요청해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반면 환경부(낙동강유역환경청)는 협의 요청에 응해 그 가운데 잘못이 있는지 여부와 바로잡을 내용이 있는지 여부를 따져 더욱 내실이 알차지도록 해야 하는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다른 것은 몰라도 이른바 낙동강 살리기 사업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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