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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훤주 52

아이들은 선생님 하기 나름이다

경남도민일보가 공익 실현을 위해 만든 자회사 갱상도문화공동체 해딴에 운영을 맡으면서 청소년들과 함께 지역을 돌아다니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여름에는 청소년 기자단으로 우리 지역 일곱 중·고등학교 아이들을 데리고 사회적 논란의 한가운데 있는 원자력발전(=핵발전)의 한국수력원자력 고리발전본부와 76만5000볼트 초고압 송전철탑 설립 강행으로 주민들 고통이 극심한 밀양 용회마을 현장을 찾았습니다. 또 겨울인 지금은 수능시험을 마친 시점에서 지역 여러 고등학생들과 더불어 경남 일대를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11월 24일 김해경원고 학생들의 김해 탐방을 시작으로 15일까지 열다섯 차례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앞으로 두 차례 더 탐방을 나갈 예정이랍니다. 이렇게 아이들과 더불어 탐방을 하면서 아이들이 선생님 영향을 생각보..

뒤처진 경남 자원봉사, 홍준표는 무관할까?

7월 2일 있었던 한 포럼을 바탕으로 삼아 7월 8일 저녁 MBC경남의 라디오광장 ‘세상읽기’에서 경남의 자원봉사 문제를 한 번 짚어봤습니다. 이날 포럼 현장에는 지역 매체 어디에서도 취재하러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마 왔더라면 나름대로 작으나마 특종을 챙길 수 있었을 것입니다. 아, 아쉽습니다. 하지만 제가 아쉬워할 까닭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취재하러 오지 않은, 이날 포럼의 값어치를 알아보지 못한 사람들의 몫이랍니다. 어쨌든, 지난해 당선된 홍준표 도지사의 분별없는 영향력이, 지역 사회 자원봉사에도 끼쳐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자원봉사 담당 공무원은 그날 포럼을 참관했습니다. 그이들이 홍준표 선수한테 제대로 전달이나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

틈새학교로 꾸는 해딴에의 꿈

학교와 학원에서 아이들은 무엇을 배우고 익힐까요? 물론 100%는 아니지만은요, 학교나 학원이 아이들에게 제 노릇을 다 못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자기 힘으로 자기 앞가림을 할 수 있는 능력이 갈수록 떨어지는 현실이 그 방증이랍니다. 1. 명문 대학 졸업했어도 제 앞가림 못하는 현실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경남에는 세계에서 알아주는 조선업체가 여럿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지금 휘청거리기는 하지만, 하나 같이 월급도 세고 다른 대우도 빵빵한 대기업이랍니다. 여기 취직한 젊은이 이야기인데요. 그이는 설계가 전공인데 이른바 서울에 있는 명문 사립대학을 나왔습니다. 그런데 자기 소속 부서에서 제작한 설계도를 보고 만든 제품이 불량으로 반품돼 왔다고 합니다. 확인해 ..

학교 폭력과 학생 자살과 선생님

4월 22일 월요일 있었던 MBC경남의 라디오 광장 ‘김훤주의 세상 읽기’는 학생 자살과 학교 폭력을 소재로 삼아 진행했습니다. 어쩌면 하나마나한 얘기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근본을 짚어는 봐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으로 그리했습니다. 서수진 : 예. 오늘은 어떤 얘기를 한 번 해볼까요? 김훤주 : 지난 18일 중학생 한 명이 아파트 10층 자기 집에서 뛰어내려 숨지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중학교 1학년에 갓 입학한 열세 살짜리 어린 학생이었습니다. 유서는 왕따를 비롯한 학교폭력이 배경에 있는 것 같이 돼 있다고 합니다. 1. 그 날 그 학생은 왜 자살했을까? 그냥 제 풀에 그랬을까? 진 : "친구들 때문에 많이 운다", "적응하기 힘들다", "소외당하는 느낌이 강하다" 이런 글들이 적혀 있었다고 하죠? 주..

시내버스 타고 즐기기의 보람은 어디에?

7월 12일 출판기념회를 했습니다. 6월 10일 을 내고도 출판기념회는 전혀 생각을 않고 있었는데 이런저런 사정이 생겨 하게 됐습니다. 많이들 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렇게 와 주신 보람으로 이번에 낸 제 책이 조금이라도 많이 알려지고 한 권이라도 더 많이 팔리기를 기대합니다. 그래서, 특히 그날 많이 와 주신 경남블로그공동체 식구들 또는 식구가 아니라도 블로거인 분들께는 '포스팅을 해 주십사' 특별히 부탁을 드립니다. 물론 책을 팔아서 생기는 수익은 대부분이 제가 아니라 경남도민일보에 가게 돼 있습니다. 신문 일반 또는 지역 신문 일반이 겪는 금전상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보자는 생각으로 1만권을 찍어서 판매에 나서고 있습니다. 저 자신을 위해서라면 저 또한 이렇게 나서기가 민망스럽겠지요. 출판기념회는..

가본 곳 2012.07.18

모자라고 허술하지만, 책을 한 권 냈습니다

제가 이번에 책을 한 권 냈습니다. 부산에 있는 지역 출판사 '산지니'에서 냈습니다. 걷는 이야기이고 시내버스 타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걷고 타고 하면서 만나고 부대낀 길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2008년 을 낸 지 4년만입니다. 은 부제가 '인문과 역사로 습지를 들여다보다'였습니다. 습지를 습지 그 자체로서만이 아니라 사람의 세상살이와 관련지어 습지에 새겨져 있는 사람들의 가로세로 숨결을 잡아내 보려고 애썼습니다.(물론 전문 서적이라고 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이번에 펴낸 책은 제목이 입니다. 물론 모자라는 구석이 많습니다. 게다가 여행 서적이라면 이미 차고 넘칠 만큼 세상에 널려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제 책이 작으나마 보람이 있다고 여기는 까닭이 제게는 있습니다. 지금 여행에서 대세는 자가..

가본 곳 2012.06.20

<시내버스 타고 즐기기> 책을 드립니다

시내버스 타고 우리 지역 10배 즐기기를 2011년 한 해 동안 진행했습니다. 이 가운데 10월 중순 시점으로 36군데를 책 한 권에 담았습니다. 책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자치단체와 기업에서 광고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광고를 주신 창원시, 창원시의회, 진주시, 통영시, 사천시, 사천시의회, 김해 기적의 도서관, 밀양시, 거제시, 양산시, 의령군, 함안군, 고성군, 마산상공회의소, 남해군, 하동군, 산청군, 함양군, 거창군, 합천군, 경남에너지, 경남은행, 대우해양조선, 삼성중공업, STX, 경남교육청, 경남도청에 정말 고맙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Orz.... 아울러 그동안 함께해주신 여러분께 이번에 나온 를 나눠드리려고 합니다. 여기 블로그에 댓글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아니면 제 손전화 010-2..

등산의 묘미 제대로 느낀 합천 모산재

그동안 김천령 님의 블로그, 또는 김훤주 기자의 포스팅을 보며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이 있었습니다. 바로 합천 모산재와 영암사지였습니다. 영암사는 경주의 황룡사처럼 건축물은 사라지고 주춧돌이나 석조물만 남아 있는 절 터입니다. 황룡사는 그냥 평야지대에 있을뿐이고, 주춧돌 외에 석조물은 거의 남아 있는 게 없습니다. 하지만, 영암사는 석등과 돌계단, 3층 석탑 등 석조물이 비교적 많이 남아 있는데다, 병풍처럼 영암사 터를 품고 있는 황매산 모산재와 어우러지면서 그 풍광과 기운이 굉장했습니다. 게다가 모산재는 제가 다녀본 산 중에서 가장 등산의 묘미를 크게 느낀 산이었습니다. 그래서 꼭 다시 가보고 싶은 산이 되었습니다. 안내자 역할을 하신 김천령 님의 배려로 등산은 영암사지 오른쪽 황매산 중턱부터 시작되었..

가본 곳 2011.11.01

시내버스 타고 즐기기 : 장승포 해안 산책

3월 18일 오전 8시 30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에서 해운동 마산남부시외버스터미널발 거제 고현시외버스터미널행 버스를 탔습니다. 이 버스는 배둔 고성 통영을 들르면서 쉬엄쉬엄 하더니 고현에는 10시 조금 넘어서야 닿았습니다. 같은 터미널에서 10시 18분 출발이라 돼 있는 11번 시내버스를 타고 30분정도 뒤에 거제도의 동쪽 끝 장승포 일대에 내렸습니다. 거제문화예술회관이 맞춤형으로 자리잡은 곳입니다. 물론 고현에서 장승포 가는 방편으로는 10·11번 말고 12·13번도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것들은 배차 간격이 늘어지는 데 더해 마전·옥림 들어갔다 나오기 때문에 타지 않는 편이 좋겠습니다. 10-1번도 가지만 사정은 12·13번과 같답니다. 요즘 장승포에서 으뜸 명소는 거제문화예술회관이랍니다. 지역..

가본 곳 2011.04.04

<리영희 평전>에는 김훤주가 있지 않습니다

김훤주 저는 일개 블로거이고 지역 일간지 기자일 뿐, 그리 이름난 사람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제목을 이리 달아 그것도 서둘러 올리는 까닭은 네이버 블로거 흙장난님이 '리영희 평전에 김훤주 기자 있다(http://bloodlee.blog.me/40119151917)'는 글을 올리셨기 때문입니다. 흙장난님과 저는 11월 5일과 6일 경남도 팸투어에서 한 번 만났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제가 김두관 힘 실어주기 캠페인을 제안했을 때 기꺼이 동참해 주신 인연도 있습니다. 저로서는 무척 고마운 일이었습니다. 흙장난님은 블로그에서 이번에 세상 떠난 리영희 선생을 다룬 책 에서 제 이름을 봤다면서 사진과 함께 해당 부분을 실어놓았습니다. 언론인 리영희는 진정한 특종 기자다. 세계 정치의 맥을 잡아 혈을 찔렀다. 그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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