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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길 4

노무현의 노사모와 김정길의 길벗

노사모는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이런저런 정당을 떠나 정치인을 중심으로 삼는 모임의 원조쯤 될 것입니다. 노사모에서 저는 전체적으로 노무현 개인의 캐릭터가 전체를 압도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노무현을 따르고 사랑하는 정도가 보통 사람 생각에 비춰볼 때 좀 지나친 측면이 있지 않은가 생각을 한다는 것입니다. 길벗이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길벗은 정치인 김정길의 팬 클럽입니다. '김정길의 벗들' 정도가 되겠지요. 6월 24일 김정길 김대중 정부 당시 행정자치부 장관이 부산민주공원에서 블로거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처음 들었습니다. 길벗이 전국에 2만 명 정도 있다고 했습니다. 저는 놀랐습니다. 김정길은 그다지 크게 알려져 있지 않은 정치인인데도 이토록 커다란 팬 클럽이 있기 때문입니다. 노..

대권 도전 의사 밝힌 김정길의 미덕은?

1. 40년 인생을 지역주의에 맞섰다 부산대학교 총작생회장이던 1971년 박정희와 김대중이 맞붙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부산 일대에 '호남인이여, 단결하라!'는 전단이 뿌려졌습니다. 누가 했는지, 속셈이 뻔하지 않습니까? '아, 이 새끼들 봐라. 여기가 어디라고 전라도 새끼들이 설쳐?' 이런 반응을 예상하고 정권 차원에서 일으킨 사단입니다. 그 때부터 저는 지역주의 이거 안 되겠다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러고는 여태까지 흔들리지 않고 한 눈 팔지 않고 지역주의 타파·척결을 위해 한 평생을 살아왔습니다. 1990년 3당 합당 때도 그래서 현역 국회의원이면서도 김영삼 따라가지 않았습니다. 쪽팔리잖아요? 저는 협상과 타협을 좋아하지만 아울러 원칙과 정의에도 충실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덜 알아줍니다. 그래도 ..

디테일에도 강한 김정길이 보고 싶다

6월 24일 김정길 선수가 부산 민주 공원에서 블로거 간담회를 할 때 저도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김대중 정부에서 행정자치부 장관과 대통령 정무 수석 비서관을 지낸 그이는 1990년 김영삼의 3당 합당 때 민주당을 버리지 않고 지킨 인물로 유명합니다. 사리사욕에 휘둘리지 않고 원칙과 소신을 지킨 대단한 인물이지요. 서로 의논하지 않았는데도 쉰아홉 그 많은 국회의원 가운데 김정길과 노무현 둘만 남고 나머지는 모두 권력의 품으로 권력이 돼서 들어갔습니다. 이로써 김정길은 어렵고 힘든 길을 걷게 됐지만 한편은로는 그것이 그이에게 커다란 정치 자산이 되는 측면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김정길은 민주당 간판으로 그 때부터 지금까지 부산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나서 계속 떨어지기만 했습니다. 이른바 원칙과 소신을 지키고 ..

김두관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사람들을 보니…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은 알다시피 이번 6.2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경남도지사 후보에 출마합니다. 그는 2002년에도 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로 나서 노무현 당시 대통령 후보와 파트너십을 맞췄고, 참여정부의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뒤 2006년에도 열린우리당 후보로 역시 경남도지사 선거에 나서 장렬하게(?) 낙선한 바 있습니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민주당도, 국민참여당도 아닌 무소속으로 나선다고 합니다. 굳이 정탕을 택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나서게 된 나름대로의 배경이 있겠지만, 정당 없이 후보로 나선다는 건 현행법상 여러 모로 불리한 점이 많습니다. 어쨌든 '무소속 김두관' 예비후보가 1일 오후 3시 창원컨벤션센터 제1전시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습니다. 하필 비가 내렸지만, 제가 나름대로의 셈범으로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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