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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한 2

요구가 아닌 나눔으로 지역 공동체 회복을

설미정(42) 씨는 본인을 일러 타고난 나눔형이라 했습니다. 무엇을 상대방에게 요구하고 받아내기 보다는 여러 사람들이 한데 어울리며 그 속에서 나누는 그런 일을 좋아했던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이가 20대였던 1990년대는 그이에게도 요구와 투쟁을 주문했다고 했습니다. 부산에서 보낸 대학 시절이 그랬던 모양이지요. 그러다 20대 중반에 창원으로 넘어오게 됐고, 거기서 설 씨는 새로운 운동 형태를 만났습니다. 그러면서 줄곧 한 우물을 파게 됐답니다. 독립 영화 공동 제작자로도 활동 어떻게 하다 보니 영화로 이야기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설미정(42)씨가 공동 제작자로 참여하는 독립영화 입니다. 의 공동 제작자로는 설씨 말고도 이철승 경남이주민복지센터 소장과 문광조 경남정보사회연구소 이사장이 더 있답니..

이명박 덕에 <워낭소리>가 성공했다는 인식

2월 23일 저녁 창원 성산구 중앙동 나비 소극장에서 김재한 감독이 만든 독립영화 블로거 시사회가 있었습니다. 시사회가 끝나고 제작진과 관객이 서로 질문-대답을 주고 받았는데 이런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독립영화 가운데 보다 좋은 작품이 많은데도 가 흥행에 성공한 것은 이명박이 그 영화를 보는 바람에 사람들 관심을 끌었기 때문입니다." 이 이야기를 한 사람은 제가 알기로 독립영화에 대해 적어도 지역에서는 나름대로 잘 아는 축에 드는 사람이었습니다. 홍보가 중요하다는 말에 이어 나오기는 했으나 저는 좀 불편하고 황당했습니다. "보다 좋은 독립영화가 많다"는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이어지는 "이명박이 워낭소리를 봤기 때문에 영화가 흥행에 성공했다"는 사실과 다를뿐더러 그로 말미암는 잘못된 인식도 크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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