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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재 12

골수 운동권 농민, 농협 조합장에 당선되다

지난 3일 창원시 동읍농협 조합장 선거에서 8표차로 현 조합장을 누르고 당선된 김순재(46) 씨. 그는 80년대 대학생(경상대 농대) 시절부터 골수 운동권이었다. 특이하게도 그가 학생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중국 무술 '쿵후' 때문이었다. 무도 서클인 '천심'의 지도관(사범)이었던 그는 학내 폭력서클을 중심으로 한 불량배들이 운동권 학생들을 괴롭히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 그들 불량배 뒤에는 '권력'이 개입해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 학내 무도서클 회원들을 규합해 그들과 세 차례 큰 싸움을 치렀다. 캠퍼스 내 폭력서클들은 그렇게 '평정'됐다. "저는 원래 자유로운 사람입니다. 자유로워야 할 대학 캠퍼스에서 폭력을 동원해 학생들이 할 말을 못하게 한다는 게 참을 수 없었죠." ◇쿵후 때문에 학생운동권이 ..

김순재, 돈 떼먹은 나쁜 이웃이 될 뻔하다

요즘도 이런 일이 일어나기는 하나 봅니다. 창원 동읍에 있는 주말농장에 갔다가, 농민운동을 하는 김순재라는 분한테서 들은 얘기입니다. 이 이는 우리 에 칼럼도 쓰시고 있습니다. 농민 등쳐먹는 장사꾼 이야기입니다. 지난해 가을 어느날 동네 형이 한 명 찾아왔답니다. "순재야, 부탁 하나 하자. 3000만원 떼였는데 좀 찾아주라." 수박을 밭떼기로 넘겼는데 장사꾼이 수박을 다 실어내 가놓고 돈을 주지 않는다는 얘기였습니다. 옛날에 하도 많이 당해서, 요즘은 표준 계약서도 있고 해서 이런 일이 자주 있지는 않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 떼어먹은 사람 이름을 알고 지내는 경찰관한테 잡아달라고 넘겼습니다. 농민운동을 하다 보면 이렇게 경찰관을 알고 지내게 되는 경우도 생긴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기소중지로 넘겼고(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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