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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54

전국 최초 '민주도정협의회', 성공하려면?

어제 경남도와 경남발전연구원 주최로 '민주도정협의회 구성과 운영을 위한 도민공청회'가 열렸습니다. '민주도정협의회'란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선거 당시 야 3당(민주, 민노, 참여)-시민단체와 후보단일화에 합의하면서 '당선되면 정책연합을 통한 공동지방정부를 위해 '민주도정협의회'를 구성한다'는 약속에 따른 것입니다. 따라서 일단 참여대상은 야 3당과 희망자치연대라는 시민연대기구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한나라당이나 자유선진당 같은 보수정당은 원천적으로 배제를 전제로 한 정책협의기구라는 것이죠. 이 때문에 '민주도정협의회'는 어떤 모양과 방식으로 구성된다 하더라도 '도민 대표성'이라는 것은 확보할 수 없는 한계를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무리 생각을 굴린다 해도 예산으로 운영되는 '경남도의 공식 기구' 속에 들어..

김두관 경남도지사 이런 모습 보셨나요?

며칠 전 서예가인 다천 김종원 선생을 만났습니다. 다천 선생이 옛날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남해군수였던 시절, 당시 남해에서 함께 술을 마셨던 기억을 이야기하며 "그 때 김주완 기자가 사진을 찍었는데, 아직도 그 사진을 주지 않는다"라고 말입니다. 그 말을 듣고 저도 그 기억이 되살아났습니다. 집에서 사진을 찾아봤습니다. 과연 있었습니다. 원래 종이사진인데, 스캔을 받아 파일로 만들었습니다. 과거 남해군수 시절입니다. 정확히 몇년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천 선생께 물어보니 90년대 중후반쯤이었다고 합니다. 1995년 처음 남해군수에 36세의 나이로 당선되어 2002년까지 군수로 있었으니 그 사이이긴 한데, 90년대 중후반 무렵이었다면 김두관 군수가 아직 마흔이 되기 전이었을 겁니다...

진보·개혁 세력도 외눈박이기는 매한가지

1. 진보성향 김두관 지사 취임식엔 한나라 국회의원 불참 지금 끄집어내어 말씀드리기에는 많이 늦은 바이기는 하지만, 경남에서 있었던 단체장 취임식 얘기를 좀 해야 하겠습니다. 7월 1일에는 박완수 시장의 통합 창원시 출범식이 치러졌고 잇달아 김두관 경남도지사의 취임식도 열렸습니다. 그리고 이튿날인 7월 2일에는 고영진 경남도 교육감도 취임식을 했습니다. 다들 나름대로 규모가 있었고 자리를 함께한 인사들도 꽤 많았다고 합니다. 통합 창원시 출범식이 가장 그럴 듯했나 봅니다. 한나라당 김학송·안홍준·이주영·권경석 국회의원과 권영길 민주노동당 국회의원이 모두 참석했습니다. 게다가 지금은 아니지만 정운찬 당시 국무총리도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그런데 뒤이어 열린 김두관 지사 취임식에는 그렇지 않았나 봅니다. 김두..

대중의 관심과 우석훈의 '무관심'

6·2 지방선거가 야당 승리 여당 패배로 마무리됐습니다. 더욱이 경남에서 도지사 선거는 무소속 김두관 야권단일후보가 한나라당 이달곤 후보를 밀어젖혔습니다. 이를 두고 여러 사람들이 여러 모로 원인 분석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를테면 6월 4일치 3면 '6·2선거가 남긴 것 - 젊은 피의 힘' "오후 2시 넘어서며 이상했어요… 20대가 하나둘씩…"입니다. 여기 보면 라는 책을 낸 우석훈이 나옵니다. 20대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투표에 많이 참여한 까닭을 풀이하는 대목입니다. "우석훈 2.1 연구소장도 '4대강과 같은 이슈는 (그 자체로도 문제지만) 사실 20대의 감성을 많이 건드리는 이슈'라며 '한나라당은 북풍몰이와 전교조 죽이기에 골몰했을 뿐, 20대들이 원하는 정책에 대한 고민이 없었다'고 말했다...

낙선사례 문자에 비웃는 답글 보낸 까닭

선거운동 기간 내내 짜증나게 만들었지만, 한나라당 이달곤 경남도지사 후보에 대해 이렇게까지 하려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6월 3일 오후 휴대전화 문자를 받고 그만 감정이 다치고 말았습니다. "애쓰신 성원에 보답하지 못해 송구스럽습니다. 초심의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달곤 올림." 투표 당일 6월 2일 개표 방송 때 짜증나게 한 것으로도 모자라 이튿날까지 이렇게 짜증을 돋구고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달고나 수박이나 많이 드세요. 글고 성원 안했어요." 어떤 이는 이런 저를 두고 안 그래도 선거에 떨어진 사람한테 너무하지 않느냐 나무라시겠지만, 지난 선거 기간 내내 이달곤 낙선자 때문에 받은 짜증에 견주자면 이것은 진짜 아무것도 아닙니다. 1. '달고나 수박'으로 받은 짜증 ..

김두관 당선자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6월 2일 제5회 동시 지방 선거에서 무소속 김두관 경남도지사 후보가 한나라당 이달곤 낙하산 경남도지사 후보를 누르고 당선이 됐습니다. 본인뿐 아니라 경남 지역 주민들을 위해서도 아주 좋은 일입니다. 저는 그동안 김두관 당선자의 선거운동을 듣고보면서 무슨 정책이나 공약보다는 사람을 대하는 태도나 자세 또는 마음가짐에 눈길이 더 많이 갔습니다. 김두관 당선자는 스스로를 일러 "많이 알고 있거나 정책이 풍부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라면서, 대신 "다른 사람들 말을 귀담아 듣고 현장을 눈여겨 보는 편입니다"라고 했습니다. 김두관 당선자는 또 "민선 남해군수 시절에 '아이디어 단체장'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라면서 "그러나 제가 머리가 좋아서가 아니라 다른 많은 사람들이 얘기해 주는 아이디어를 새겨들었기 때문..

인천서 경남도지사 선거운동하는 사람

인천에 사는 아는 사람 한 명한테서 금방 문자가 하나 왔습니다. "내일 김두관 찍을 거지요? 인천서 경남도지사 선거운동하는 중. 여긴 하나두 잼 없어 한나라당 애들이 모두 촐싹거리니까". 곧바로 "예" 하고 대답을 보내기는 했지만 참 기분이 거시기했습니다. 이명박 정부가 한나라당을 통해 내려보낸 낙하산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이달곤 후보를, 경남에서 나고 자란 김두관 후보가 충분히 이겨내지 못하는 현실이 서글픈 것입니다. 게다가 집권여당 한나라당의 김무성 원내 대표가 경남에 와서 경남의 청년 유권자를 일러 '아 새끼'라 막말을 하고 이달곤 후보가 떨어지면 "경남에 예산 지원을 안 하겠다"고 협박까지 했습니다. 특히 "예산 지원" 운운은, 한나라당의 정치하는 수준이, 지역의 필요나 발전에 따라서가 아니라 친..

김두관 유세장에 아줌마가 갖다준 저것은?

의령군은 인구가 고작 3만 명 조금 넘는 아주 작은 지방자치단체다. 1995년 즈음에 잠깐 경남매일 기자로서 의령군에 출입했던 적이 있는데, 당시 내가 느낀 바로는 의령 사람들이 외지인에 대한 배타심이 아주 강했던 걸로 기억한다. 그래서 아직도 의령군에 대해선 배타심 강한 지역이라는 선입견이 남아 있다. 그런데 이번에 김두관 경남도지사 후보의 의령군 유세현장을 취재해본 후, 그런 선입견이 상당부분 사라졌다. 김두관도 의령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외지인이다. 그럼에도 서슴없이 김두관 후보에 대한 호감을 표현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특히 김두관 후보에게 인상적인 것은 먹을 거리를 갖다 주는 사람도 의령군에서 가장 많이 발견했다는 것이다. 김 후보의 의령읍 우체국 앞 거리유세 때였다. 청학동 훈장 김봉곤 씨가 김..

김두관 당선되면 공무원들 보람 있겠다

5월 17일 김주완 선배가 운영하는 주관으로 경남 지역 블로거 10명과 합동 인터뷰를 통해 김두관 경남도지사 후보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만나고 나서 얼마 안 있어 "김두관후보가 '귀를 열어 놓겠다'는 의미"라는 글을 써서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그렇게 글을 올리고 나서도 뭔가 알 수는 없지만 충분하지 못하다는 느낌을 안고 있었습니다. 김두관 후보의 진면목을 제대로 밝히지 못했다는 그런 찜찜함이었습니다. 오늘 다시 인터뷰 기억을 떠올려보니 그것이 무엇인지 분명해졌습니다. 김두관 후보 얘기한 내용이 새삼스레 뚜렷하게 되새겨졌습니다. 김두관 후보의 자세와 관점입니다. 무엇을 중심에 놓으며, 또 무엇을 중시하는지 하는 것입니다. 김두관 후보는 지역 주민을 중심에 놓습니다. 업자나 공무원을 중심에 놓지 않습니다...

이름 연호에 쑥스러워하는 김두관 후보

김두관 경남도지사 후보는 정치인이라는 느낌이 거의 들지 않는 사람이다. 특히 부끄러움도 많이 탄다. 예리하다거나 논리적이라는 느낌도 별로 들지 않는다. 그저 수더분하고 후덕한 이웃같은 인상이다. 그리고 자신의 말을 많이 하기보다는 남의 말을 잘 듣는 사람이다. 지난 25일 경남 의령군 유세를 마치고 함안군으로 이동해 선거연락사무소에 들렀을 때였다. 미리 대기 중이던 연락사무소 관계자들이 그의 입장과 함께 "김 두 관"을 연호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미리 후보의 기호 7번에 맞춰 '딱 일곱 번' 연호를 하기로 했다고 한다. 이를 미리 예상하지 못하고 들어온 김두관 후보는 갑자기 자신의 이름이 연호되자 아주 얼떨떨한 표정을 지으며, 제일 가까이에 있는 사람의 손을 잡으려 했다. 그러나 그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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