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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표대 2

이제는 새것도 빌려주겠다는 선관위

5월 31일에 저는 ‘낡은 것만 빌려주겠다는 선관위’(http://2kim.idomin.com/200)라는 글을 써서 공직 담당자의 이기주의 조치를 꼬집은 적이 있습니다. 마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기표대를 빌리러 갔는데, 새것은 자기네들 쓴다고 안 되고 낡고 무거운 옛날것만 내놓더라는 얘기였습니다. 저는 이것이 잘못이라고 봤습니다. 공무원 윤리헌장 실천 강령에 나오는 ‘나와 관청의 편의보다는 국민 편의 위주로 처리한다.’를 어겼습니다. 뿐만 아니라 공무원들은 처음 일을 시작할 때 선서를 하게 돼 있는데 거기 나오는 ‘국민의 편에 서서 정직과 성실로 직무에 전념한다.’와도 맞지 않았습니다. 제가 글에서 이미 “까칠하게 한 번 굴겠다.”고 밝힌 대로, 5월 29일자 공문에서 쇳덩어리 기표대만 빌려주고 알루미늄 ..

낡은 것만 빌려주겠다는 선관위

처음엔 무슨 농담인 줄 알았다 진짭니다. 저는 처음에는 농담하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제가 “무거운 것 말고 가벼운 것으로 빌려주십시오.” 했더니 담당 직원이 “그렇게는 안 되는데요.” 그랬을 때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무슨 말씀인지 잘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예?” 했습니다. 담당 직원은 “가벼운 새 기표대는 (우리가) 공직 선거에 써야 하니까 빌려드릴 수 없습니다.”라고, 정색을 하고 말했습니다. 그제야 저도 얼굴에서 웃음기를 걷어내고는, “빌려가도 곧바로 돌려드리니까 (공직 선거에) 충분히 쓸 수 있잖아요?” 물었습니다. 담당 직원은 말을 이었습니다. “(빌려갔다가) 갖고 올 때 보면 어디가 망가져 있거나 부품이 빠져 있는 때가 많아서요.” 저는 이해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야 받을 때 제대로 챙김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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