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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부 2

합천 영암사지 서금당터 귀부 쌍어문

합천 영암사지에 가면 금당터가 있다. 금당터를 바라보고 오른쪽 오솔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서금당터가 바로 나온다. 금당이 부처님 모시는 자리였다면 서금당은 아마 영암사를 창건한 개산조사를 모시는 자리였다. 서금당터에는 귀부(龜趺)가 둘 있다. 금당터를 바라보고 오른쪽과 왼쪽 구석에 하나씩 있다. 왼쪽 거북은 목을 뻣뻣하게 들고 있는 반면 오른쪽 거북은 다소곳이 수그린 채로 있다. 옛적 제대로 모르던 때는 왼쪽 거북이 더 멋진 줄 알았지만 지금은 오른쪽이 더 멋진 줄 안다. 왼쪽과 오른쪽 거북은 차이가 많다. 왼쪽은 귀갑문이 희미하지만 오른쪽은 아주 뚜렷하다. 왼쪽은 등뼈가 거의 표현되어 있지 않지만 오른쪽은 그 표현이 선명하다. 왼쪽 거북은 꼬리가 조그맣고 덜 생동하지만 오른쪽은 커다랗고 엄청 생동한다..

창녕 선정비 무리와 소꿉놀이의 기억

6월 11일 창녕 만옥정에 들렀습니다. 창녕우포늪생태관광협회와 함께 진행하는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을 위한 창녕옥야고 습지 기자단’ 활동을 벌인 뒤끝이었습니다. 7월로 예정되어 있는 ‘창녕의 숨은 매력 블로거 팸투어’ 준비를 위한 답사를 겸한 걸음이기도 했습니다. 만옥정의 문화재들 만옥정은 어릴 적 뛰어놀던 곳입니다. 올망졸망 언덕이 있고 여기저기 문화재가 박혀 있습니다. 흥선대원군이 세운 척화비, 신라 진흥왕이 가야 비사벌 영토를 자기것으로 삼고 지경을 둘러보면서 세운 척경비, 다른 지역에 있었으면 명물로 꼽혔겠지만 창녕에 있는 바람에 저평가를 받는 토천삼층석탑, 6·25전쟁 당시 낙동강전투 승리를 기리는 유엔군전적비 등은 옛적에도 있었고요, 창녕객사는 읍내 옥만동 장터에 있다가 1980년대 만옥정으로 ..

가본 곳 2016.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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