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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연서원 3

너럭바위 걸터앉아 물의 미덕 꼽아보고

창원여고 학생들과바위의 고장 거창 탐방문바위 거북바위에 탄성 절로…'찰칵'가섭암지 마애삼존불상절실했을 그 효심도 곱씹어청소년 우리 고장 사랑 역사문화탐방을 올해도 진행하게 되었다. 경상남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2013년부터 해온 프로그램이다. 정규 교과 과정에서 소홀히 다루기 쉬운 '지역' 속으로 한 걸음 더 들어가서 아끼는 마음을 가져보자는 취지다.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은 결과 서른 개 학교가 선정되었다. 이들 학교는 거창·김해·밀양·사천·산청·양산·진주·창원·통영·하동·함양·함안 등 열세 곳을 탐방 지역으로 꼽았다.거창을 찾은 것은 5월 19일 창원여고 학생들과 함께였다. 거창박물관과 문바위·가섭암지 마애삼존불상, 그리고 수승대를 찾았다. 오전에 먼저 들른 거창박물관에서는 미션 수행을 하였다. 특징적..

거창 선비들의 으뜸 싸움터 수승대

탐방 루트 수승대-1km, 황산마을-1.8km, 정온생가/반구헌-9km, (말목고개에서 왼쪽으로 난 오솔길을 따라 걸어서 갈 수 있음- 4.8km) 모리재-1.9km, 강선대- 5km, 분설담-6km, 갈계숲/만월당(강선대~갈계숲은 1.2km)-1.4km, 농산리 석불입상-0.5km 말목고개-3.3km(숲길은 2.9km, 걸어서 1시간), 수승대 1. 조선 천지 으뜸 명승 수승대라지만 선비 하면 무엇이 떠오를까요? 아마 대쪽 같은 기개 따위이기 십상이겠지요. 하지만 그것은 허상입니다. 일부는 그랬지만 대다수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따져보고 되짚어보면, 그이들 역시 때가 묻고 욕심 부리는 그런 존재였습니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누리고 잘 대접받고 싶은 마음은 신분과 시대를 초월하는 인지상정이니 말입니다. ..

가본 곳 2013.06.16

거창 수승대, 다시는 가고 싶지 않다

며칠 전 거창군 공보담당 공무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내 블로그에 있는 이 글을 좀 삭제해주실 수 없느냐는 것이었다. 공무원의 말투는 조심스러웠고 정중했다. 삭제해야 할 이유를 메일로 보내달라고 주문했다. 보내온 메일을 읽어보니 2009년에 블로그를 통해 지적한 문제를 모두 완벽히 개선하지는 못했지만, 상당부분은 개선작업을 했고, 나머지 부분은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겠다는 이야기였다. 내가 직접 가서 얼마나 개선이 이뤄졌는지 눈으로 확인하진 못했지만, 공보담당 공무원으로서 진정성이 느껴졌다. 그러나 블로그의 글도 엄연한 기록이다. 지금 얼마나 개선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2009년 5월의 수승대 모습이 이랬다는 것 또한 사실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고민 끝에 글 자체를 삭제하는 대신 공무원이 보내온 삭제 요..

가본 곳 2009.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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