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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3

원치 않았던 전쟁, 끝나지 않은 아픔

이야기 탐방대 (9) 거제도포로수용소 유적 9월 21일 사천 대곡숲과 고자치고개로 첫걸음을 내디딘 '2015 경남 스토리랩 이야기탐방대'가 11월 22일 거제도포로수용소유적공원을 끝으로 탐방을 마쳤습니다. 여덟 차례에 걸쳐 하동·함양·창원·사천 등에 어려 있는 역사·문화·생태 유적을 둘러보고 이야깃거리를 찾거나 꾸리는 것이었습니다. 소설가나 시인 같은 문인과 블로거들로 구성된 일반인 탐방대는 11월 9일 거제 지심도가 끝이었고 진주의 청소년신문 기자들이 참가한 청소년탐방대는 11월 22일 거제도포로수용소가 마지막이었습니다. ◇거제도와 포로수용소 = 한국전쟁 당시 포로수용소가 거제도에만 있었을까요. 아닙니다. 부산·대구를 비롯해 전국 여러 군데에 있었습니다. 전투가 있었던 전국 곳곳에서 포로들이 잡혔기 때..

가본 곳 2016.02.21

하수(下手)만 택하는 MB정권 서글프다

1.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해 29일 국민장이 치러졌습니다. 저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투신 자살 직후, 이명박 대통령이 봉하마을로 와서 조문하겠다고 했을 때 "그래 그 정도 머리는 있어야지", 했습니다. 누구나 짐작하시겠지만, 이 대통령이 봉하마을에 몸소 머리를 조아리고 조문을 하면 이명박 반대 민심이 조금은 수그러들 것이고, 그에 더해 애도하는 자세가 진심에서 우러나왔다는 인정을 조금이라도 얻으면 그만큼 득이 되는 것만큼은 분명합니다. 설령 일이 좀 꼬여서, 현장에 있던 노사모 사람들에게 봉변이라도 겪는다면 오히려 나을 수도 있습니다. 정적에 대한 해코지 탓을, 이명박 정부뿐만 아니라 노사모도 함께 뒤집어써야 할 수도 있으니까 말입니다. 그게 또 마지막 가는 인간에 대한 합당한 예의 아니겠습니까? 2..

촛불집회, 서울과 마산·창원의 차이는?

서울과 마산·창원 촛불집회의 같은 점과 다른 점은 뭘까? 지난 9일과 10일 서울에서 이틀밤을 지새우며 본 것과 마산 창원의 촛불집회를 비교해봤다. 서울에서 고작 이틀이라 내가 본 게 전부는 아니겠지만, 양쪽의 집회를 모두 경험해본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을 것 같아서 한 번 정리해본다. 우선 과거 운동권단체의 '기획된 집회' 형식에서 탈피했다는 점은 같다. 참가자 또한 딱히 어떤 조직에 소속된 사람들이 아니라는 점도 같다. '기획'된 정치연설은 많고, 시민발언이 적다 하지만 마산·창원의 경우 아무래도 참가자 수가 적다보니 여전히 사회자의 '기획'이 많이 개입된 모습이 보인다. 이미 지역에서 널리 알려진 운동단체의 지도자급 인물들이 "시민 아무개임니다"라며 나와 정치연설을 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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