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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일보 397

적군 아군 다 다치니 전쟁은 이겨도 져도 고통

[토요동구밖교실](7) 마산·거제 임진왜란 옥포대첩기념공원전시관 칠천량해전공원 방문팀별로 미션지 풀면서 관람즐겁고 재미있게 역사공부마산 골옥방·둔덕마을서식물·곡물 만져보기 체험도 ◇역사탐방 = 거제 옥포대첩기념공원전시관~덕포해수욕장, 칠천량해전공원~물안해수욕장 토요동구밖교실 역사 탐방의 8월 26일 나들이는 거제도로 떠났다. 행복한(마산)·성원·완월지역아동센터는 옥포대첩기념공원전시관~덕포해수욕장, 진해용원·누리봄다문화지역아동센터는 칠천량해전공원~물안해수욕장을 찾았다. 이번 역사탐방에는 45인승 버스가 빈 자리 없이 빼곡할 정도로 참여한 친구들이 많았다. 그도 그럴 것이 올 여름은 유난히 무덥지 않았는가! 다들 더위에 지쳐 늘어져 있는데 바다를 간다 하니 좋아할 수밖에. 옹기종기 자리를 잡고 앉은 우리 어..

이 이파리가 삼겹살 싸먹는 깻잎이에요?

[토요동구밖교실](6) 함안·마산 ◇역사탐방 함안박물관~연꽃테마파크 옥수홍련 은은한 꽃빛 장관 연꽃과 사진찍고 그림 그려함안박물관 전시 유물도 관람 7월 역사탐방은 함안에서 진행했다. 대산·굳뉴스·여수룬·회원한솔·옹달샘·상남(마산) 지역아동센터가 함께했다. 여름의 함안을 떠올리면 단연 수박이다. 아이들은 계절에 상관없이 수박 말고 딱히 생각나는 것이 없다고 할 정도다. 하지만 함안박물관 앞 작은 연못에서는 아라홍련이 뜨거운 태양 아래 연연한 꽃잎을 피워내고 있다. 함안연꽃테마파크에서는 옥수홍련이 은은한 꽃빛으로 장관을 이룬다.다른 꽃도 마찬가지지만 연꽃 역시 토종을 찾아보기 쉽지 않다. 예전에 볼 수 없던 다양한 국적이 넘쳐난다. 아라홍련과 옥수홍련은 순종 토종이다. 아라홍련은 성산산성에서 발굴된 700..

나라에 목숨 바친 독립운동가 존경스러워요

[토요동구밖교실](5) 의령·산청 ◇역사탐방 산청 유림독립운동기념관~목면시배유지전시관 유림·일제강점기 뜻 모르는 아이들남사마을·독립운동기념관서 몸소 체험목화씨 들여와 솜 만든 과정 알기도 두산중공업과 함께하는 토요동구밖교실 6월 역사탐방은 산청으로 떠났다. 행복한(마산)·성원·완월·누리봄다문화·진해용원 다섯 지역아동센터가 함께했다. 고택과 돌담장으로 유명한 남사마을에는 유림독립기념관이 있다. 하지만 유림독립기념관을 미리 알고 남사마을을 찾는 이는 무척 드물다. 역사탐방을 떠나는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유림독립기념관이 뭐 하는 곳인지 대부분 모른다. 좀 쉽게 설명을 하고자 유림이 무슨 뜻인지 아느냐 물었더니 아무도 입을 열지 않는다. 유림은 쉽게 말해 '선비'라 생각하면 된다 했더니 대뜸 '선비가 뭐예요?'..

사찰서 뛰어놀고 갯벌서 뒹굴고 신나게 공부

[토요동구밖교실] (3) 마산·사천 ◇역사탐방 마산 의림사~창동·오동동 근대역사유적의림사 단아한 절간과 계곡 어우러진 풍경에 감탄창동·오동동서 마산형무소터·소녀상 인증샷 '호응' 2017년 4월 22일 역사탐방은 마산으로 갔다. 행복한·성원·완월·누리봄다문화·진해용원 지역아동센터가 함께했다. 마산·창원·진해가 창원시로 통합된지 7년이 지났지만 저마다들 여전히 제각각이다. 진해 아이들은 마산을 다른 지역으로 여기고 마산 아이들은 진해를 다른 지역으로 여긴다. 역사탐방을 통해 자기가 사는 통합 창원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은 좋은 일이다. 먼저 의림사를 찾았다. 의림사 앞에 천년고찰이라는 수식어가 붙지만 고풍스러운 모습은 찾기 어렵다. 하지만 별 기대 없이 가면 아기자기한 주변 계곡이며 단아한 전각에 감탄..

겨우내 움츠렸던 어깨 펴고 '관심 씨앗' 뿌려요

[토요동구밖교실] (1) 김해·창녕 ◇역사탐방 = 김해 분성산성~율하리유적공원청동기시대 고인돌도 몸으로 경험하며 '지식' 쌓아 2017년 토요동구밖교실을 시작했다. 올해는 어떤 친구들과 함께할지 기대와 설렘이 뒤섞인다. 2월 25일 역사탐방에 나선 아이들은 행복한·성원·완월·누리봄다문화·진해용원 다섯 지역아동센터다. 올망졸망 버스에 자리 잡고 앉은 아이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역사 공부가 너무 하고 싶어서 온 사람 손들어 보세요." 2명이 번쩍 든다. 그냥 놀러온 6명, 나머지는 선생님이 가자고 졸라서 왔단다. 역사가 재미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하는 친구는 거의 없다. 역사에 관심이 있어도 좋지만 전혀 관심 없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것도 의미 있고 즐거운 일이다. 역사 과목을 제대로 배운 적이 없는 초등학생들..

경남도민일보가 대놓고 독자 응원광고를 요청하는 까닭

평소 저는 영업 체질이 못 된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개뿔도 없는 게 자존심은 높아 어딜 가서 아쉬운 소리를 못했습니다. 과거에 재직했던 한 일간지에서 가장 괴로웠던 일은 출입처 취재원을 상대로 ‘연감’을 파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신문사는 경남도청과 각 시·군에서 받은 자료를 짜깁기하여 이라는 책을 만들고, 높은 가격을 매겨 팔았습니다. 판매에는 당연히 기자들이 동원됐죠. 당시 저는 판매실적이 가장 저조한 기자였습니다. 그런데 어쩔 수 없이 영업에 나서야 할 때가 왔습니다. 그 신문사가 IMF 와중에 망했고, 이를 계기로 1998~1999년 시민주주신문 경남도민일보를 창간할 때였습니다. 우리는 ‘이런 신문을 만들겠다’며 스물한 가지 약속을 만들었고, 이를 앞세워 시민주주를 모집하기 시작했습니다. 나와 조금이..

정신나간 헛소리는 홍준표 하나로 족하다

우리나라가 핵무장을 추진하면 어떻게 될까? 먼저 북한의 핵무장을 반대하고 저지하는 명분을 잃게 된다. 북한의 핵무장을 사실상 인정하는 꼴이 된다. 일본도 곧바로 평화헌법을 뜯어고쳐 전쟁을 할 수 있는 나라로 탈바꿈을 하면서 핵무장을 추진하려 할 것이다. 핵으로 무장한 일본이 다른 나라로 군대를 파견한다면 그 첫 대상은 보나마나 바로 우리나라다. 핵과 관련한 미국의 정책은 '확산 금지'다. 자국(그리고 중국과 러시아 등까지)의 핵무기는 용인하지만 그렇지 않은 다른 나라는 핵무기를 갖거나 개발해서는 안 된다. 그래야 자기네 핵무기의 독점적 지위와 배타적 권리가 유지·관철되기 때문이다. 동맹국이라 해도 예외는 없다. 북한뿐 아니라 남한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논리다. 우리나라가 핵무장을 추진하려면 미국의 반대를 ..

핵피폭 유전병에 대한 한은정 의원의 관심

1. 한은정 의원의 전화 연락7월 13일 저녁 더불어민주당 한은정 창원시의원한테서 연락이 왔다. 예상하지 못한 전화였다. 내가 경남도민일보 7월 11일자에 데스크칼럼으로 쓴 ‘김형률특별법과 탈핵’을 읽었다면서 어떻게 하면 좋겠는지 의논하자는 전화였다. 2. 핵피폭2세 김형률의 유전 불치병 김형률은 핵피폭2세다. 어머니 이곡지가 1945년 8월 9일 일본 나가사키에 떨어진 핵폭탄에 노출되었다. 다섯 살 나이였다. 그러나 겉으로 보기에는 탈이 없었다. 이곡지가 결혼하여 낳은 자식이 김형률이었다. 전체 여섯 남매 가운데 넷째였다. 김형률은 1970년 태어나면서부터 핵피폭 유전병을 앓다가 2005년 5월 숨을 거두었다. 면역력과 호흡기능이 거의 없는 불치병(‘면역글로불린M 증가에 따른 면역글로불린 결핍증’)이었..

청산할 적폐는 지역에도 많다

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문재인 대통령이 탄생했다. 새 대통령은 적폐 청산을 위하여 검찰 개혁을 가장 먼저 꺼내드는 모양이다. 나라 전체 차원에서 대한민국 유권자가 가장 바라는 우선 순위 개혁 대상이 검찰이라고 본 셈이다. 경남에서는 어떨까? 내가 보기에 경남에서 가장 우선 순위 개혁 대상은 고위 공직자다. 그들은 일신의 영달이나 안녕을 위하여 도민들 권리를 좀먹었다. 2012년과 2013년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있을 당시 윤성혜 복지보건국장을 맨 앞 자리에 들 수 있다. 윤성혜 국장은 진주의료원을 홍 지사가 폐쇄할 당시 돌격대장을 맡았다. 홍준표 개인을 위하여 경남 도민의 보건 복지를 망치는 데 앞장섰다. 이런 일은 그밖에도 많았다. 홍준표 주민소환운동에 맞서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주민소환운동을 벌이는 과정..

제가 요즘 동영상에 푹 빠져있는 까닭, 이렇습니다

여러분은 뉴스를 어떤 경로로 보시나요? 대부분 모바일로 보고 있을 겁니다. 당장 우리 경남도민일보 웹사이트 페이지뷰(기사 조회수)만 봐도 그렇습니다. 3분의 1이 PC로 접속해서 보고, 3분의 2는 모바일로 들어옵니다. 물론 종이신문 독자보다 월등히 많은 숫자입니다. 가끔 터지는 인기 기사의 경우 수십만 명의 페이지뷰가 찍힙니다.여러분은 뉴스를 무엇으로 보시나요?그래서 이미 업계에서는 디지털퍼스트(Digital First) 시대를 넘어 모바일퍼스트(Mobile First), 아니 모바일온리(Mobile Only) 시대가 되었다고 말합니다. 실제 사람들은 업무상 문서작성 등의 용도로는 PC를 이용하지만, 시간을 때우거나 정보를 소비할 땐 대부분 모바일을 이용하죠.게다가 ‘분산 콘텐츠 시대’로 접어든 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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