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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46

'경남지능형홈'을 보니 어린 왕자가 떠올랐다

1. 철 따라 저절로 그림이 움직이는 벽지 11월 5일 경남도민일보와 100인닷컴이 주최한 경남도 팸투어에서 우리는 창원시 마산회원구 봉암동에 있는 경남지능형홈 홍보체험관에 들렀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갖은 별난 구경을 다했는데 그런 가운데 그림이 철 따라 변하고 움직이는 그런 벽지도 하나 끼여 있었습니다. 벽지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철이 달라짐에 따라 그림도 덩달아졌습니다. 이를테면 이렇습니다. 겨울에는 눈, 가을에는 단풍, 봄에는 꽃, 여름에는 녹음. 게다가 이것들은 사람의 움직임이나 목소리에 반응을 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를테면 가을철 단풍이 들어 잎이 떨어지는 국면에서 사람이 막 손을 휘저으면 그에 따라 낙엽이 이리저리 휘날립니다. 겨울철 눈 오는 풍경도 마찬가지였고 여름철 짙은 나무 그림자를 만들어..

김두관 응원광고료 하루만에 109만원 모였다

김두관 힘 실어주기 캠페인을 벌입시다(2) 1. 김두관 선수는 '좋은' 낙동강 사업은 오히려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11월 18일 오후 이런 내용으로 '김두관 힘 실어주기 캠페인을 벌입시다'(http://2kim.idomin.com/1747)라는 글을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정부의 낙동강 사업권 회수는 이명박 선수 조급증의 산물이고 김두관 선수는 이번 싸움으로 잃을 것이 전혀 없다, 하지만 지금 김두관에게는 지역 주민의 지지성원이 필요하고 이는 김두관 본인뿐 아니라 우리 경남 도민 전체에게도 도움이 된다, 이를 위해서, 한 사람 앞에 1만원씩 돈을 모아서 이런 정도 내용으로 의견 광고를 내자. 광고 문안은 이렇습니다.(물론 뜻을 모아 고칠 수도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는 경남도와 김두관 도지사가 낙동강 사업..

김두관 힘 실어주기 캠페인을 벌입시다

1. 사업권 회수는 이명박 선수 조급증의 반영 낙동강 살리기 사업에 대한 김두관 도지사의 소통 요청에 이명박 정부는 사업권 회수로 나왔습니다. 얘기 좀 하자는 김두관한테 이명박은 치명상을 입히려고 명치를 겨냥해 주먹을 휘두른 셈입니다. 이명박 정부의 사업권 회수를 두고 여러 갈래로 말할 수 있겠습니다만, 저는 여기서 이명박 선수의 조급증을 봅니다. 대화를 하면 할수록 양파 껍질 벗겨지듯 정부 낙동강 살리기의 허구가 드러나겠기에 아예 까뭉개는 것입니다. 이명박 정부의 레임덕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지방 선거 패배가 기점입니다. 어떤 분석에서는 이명박 선수가 개헌론을 들고 나와 레임덕을 막으려 할 것이라는 얘기도 했습니다만 그 또한 힘이 없을 것입니다. 손학규의 민주당은 전면전을 선언했습니다. 민주노동당과 진..

인천서 경남도지사 선거운동하는 사람

인천에 사는 아는 사람 한 명한테서 금방 문자가 하나 왔습니다. "내일 김두관 찍을 거지요? 인천서 경남도지사 선거운동하는 중. 여긴 하나두 잼 없어 한나라당 애들이 모두 촐싹거리니까". 곧바로 "예" 하고 대답을 보내기는 했지만 참 기분이 거시기했습니다. 이명박 정부가 한나라당을 통해 내려보낸 낙하산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이달곤 후보를, 경남에서 나고 자란 김두관 후보가 충분히 이겨내지 못하는 현실이 서글픈 것입니다. 게다가 집권여당 한나라당의 김무성 원내 대표가 경남에 와서 경남의 청년 유권자를 일러 '아 새끼'라 막말을 하고 이달곤 후보가 떨어지면 "경남에 예산 지원을 안 하겠다"고 협박까지 했습니다. 특히 "예산 지원" 운운은, 한나라당의 정치하는 수준이, 지역의 필요나 발전에 따라서가 아니라 친..

이달곤, 낙하산은 해바라기가 될 수밖에 없다

1. 출마-불출마 사이를 왔다갔다 했다 2009년 가을 신문 방송에서 자신의 도지사 출마를 얘기하자 출마를 고민하게 됐다는 이달곤 한나라당 경남도지사 후보. 우습습니다. 남들이 자기를 두고 하는 말을 듣고 그 말대로 해 볼까 고민하게 됐다는 게 코메디입니다. 올해 1월 25일 김태호 당시 경남도지사가 불출마 선언을 하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는 이달곤 한나라당 경남도지사 후보. 경쟁자가 줄어 그럴 수 있다고는 하지만 또한 우습습니다. 한나라당 안이든 밖이든, 자기가 여태 경남과 관련이 없게 살아왔으면서도 이런 정도만 갖고 어떻게 출마하겠다고 마음먹을 수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1월 14일 마창진 통합 준비위원회 출범식 자리에서 단호하게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던 이달곤 한나라당 도지사 후보. 안으로..

김두관 당선되면 공무원들 보람 있겠다

5월 17일 김주완 선배가 운영하는 주관으로 경남 지역 블로거 10명과 합동 인터뷰를 통해 김두관 경남도지사 후보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만나고 나서 얼마 안 있어 "김두관후보가 '귀를 열어 놓겠다'는 의미"라는 글을 써서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그렇게 글을 올리고 나서도 뭔가 알 수는 없지만 충분하지 못하다는 느낌을 안고 있었습니다. 김두관 후보의 진면목을 제대로 밝히지 못했다는 그런 찜찜함이었습니다. 오늘 다시 인터뷰 기억을 떠올려보니 그것이 무엇인지 분명해졌습니다. 김두관 후보 얘기한 내용이 새삼스레 뚜렷하게 되새겨졌습니다. 김두관 후보의 자세와 관점입니다. 무엇을 중심에 놓으며, 또 무엇을 중시하는지 하는 것입니다. 김두관 후보는 지역 주민을 중심에 놓습니다. 업자나 공무원을 중심에 놓지 않습니다...

김두관 후보가 '귀를 열어놓겠다'는 의미

6월 2일 치러지는 제5회 동시 지방 선거에서 야권 단일 후보로 경남도지사 선거에 나선 김두관과는 서로 아는 사이이기도 하고 알지 못하는 사이이기도 합니다. 김두관 후보가 95년 남해군수가 되기 전에 벌써 제가 그 이름은 알고 있었고 군수 재직 시절에는 어느 가을날 남해 어느 마을 어항 방파제에서 여럿이 함께 퍼질러 앉아 소주를 마신 적도 있으니 아는 사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1999년 제가 기자 노릇을 시작하고 나서 여태까지 단 한 번도 정치인으로서 취재 등등 명목으로는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으니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이라 할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인 친분은 당연히 없습니다. 김두관 후보를 멀리서 가까이서 보고 들으면서 그이에 대해 저는 어떤 이미지를 하나 형성하게 됐습니다. "남의 말을 ..

지율스님 낙동강 사진, 경남서 전시합시다

지율 스님의 사진이 왔습니다. 2008년 12월부터 찍은 것들입니다. 3월 29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 조계사 나무 갤러리에서 열린 '낙동강 숨결 느끼기 : Before & After' 사진전에 나왔던 것들입니다. 저는 3월 30일 서울에 가서 지율 스님을 만나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경남에서 이 사진전을 이어가는 사람이 아직 없다는 말씀을 듣고 감히 용기를 내어 한 번 해 보고자 마음을 먹었습니다. 무슨 이야기 끝에, 지율 스님은 사진을 뽑아 사진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100만원이 든다고 했습니다. 저는 어떻게든 돈을 장만해 드릴 테니 사진을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지율 스님은 돈이 오지 않아도 나중에 처리하면 되니까 일단 사진을 먼저 보내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사진이 이번에 왔습니다. 모두 35장..

시(詩)를 읽으면서 숨이 턱 막혔다

문·청 동인 시집 소년은 휴지통을 뒤져 점심을 해결했다 휴지통을 뒤지는 건 당당한 일이므로 소년은 맥도널드나 롯데리아 봉지에서 햄버거나 포테이토를 꺼내 뱃속에 채워넣었다 어느 국립대학교 인문대 앞에서 본 풍경이다 커피자판기에서 커피 한 잔을 뽑다가 문득 보게 된 야구모자 눌러쓴 소년의 늦은 점심 소문이 꽃향기처럼 훅 몰려왔다 신인류의 탄생설까지 나왔고 모든 추측은 아름답게 신화화 되었다 어느 누구도 그를 걸인이거나 노숙자라고 말하지 않았다 강의실 오르는 계단은 심하게 구겨져 있었고 무덤처럼 견고하게 입을 틀어막고 있어야 할 휴지통은 여기저기 내부를 쏟아내고 있었다 소년은 마지막으로 생수를 주워 뚜껑을 열었다 딸깍 소리는 나지 않았지만 침전물이 없는 순수한 지하암반수가 그의 목구멍을 시원하게 흘러내려갔다 ..

김태호 '좌파정권' 발언에 대한 내 소신

"경남도지사는 이름이 김태호가 아니고 껌태호다. 이것이 내 소신이고 철학이다." 제가 아니라 누구라도 이렇게 얘기를 한다면, '김태호' 경남도지사가 아주 좋아라 하겠지요. 6월 3일 경남도지사가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족통일 협의회 전국대회에서 한 발언에 비춰보면 분명히 그럴 것 같습니다. 이날 '껌' 지사는 '우파'임이 분명한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일러 '좌파 정권'이라 했거든요. 아시는대로 김대중·노무현 정권은 좌파가 아닌 우파입니다. 그이들 정권의 바탕은 사회주의가 아닌 자유주의입니다. 경쟁과 시장을 긍정하고 자본주의를 긍정합니다. 자유의 개념도 '개인'에만 머물 뿐이고 평등은 복지 차원에서만 그나마 '조금만' 검토될 뿐이었습니다. 이런 '우파'를 두고 '껌태호' 도지사는 '좌파'라 했습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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