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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22

자연경관 좋고 역사문화까지 풍성한 거제

2014 경남도민 생태·역사기행 ①거제 경남람사르환경재단은 2008년 람사르협약 제10차 당사국 총회가 경남에서 열린 사실을 기념해 만들어졌습니다. 습지와 생태계의 보전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리기 위해 여러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경남도민 생태·역사기행인데, 사람들이 누리는 자연과 문화·역사가 습지를 바탕으로 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널리 알리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경남풀뿌리환경교육센터에서 갱상도문화공동체 해딴에와 함께 맡아 하기로는 올해가 3년째랍니다. 해딴에는 경남도민일보의 자회사이기도 합니다. 생태·역사기행 2014년 첫 나들이는 3월 19일 거제로 갔습니다. 거제는 빼어난 자연경관 때문에 역사·문화 따위는 사람들에게 별로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또 거제의 역사·문화라 하면 임..

가본 곳 2014.04.05

도민준 떨어진 장사도만큼 동백이 멋진 곳

2월 28일부터 창원교통방송 라디오에 출연을 하게 됐습니다. 무슨 ‘여행 코치’라면서, 우리 경남에 있는 가 볼만 한 데를 금요일마다 오후 5시 40분 어름부터 5분 남짓 소개하는 일입니다. 이번에는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철에 걸맞게 동백꽃을 잘 구경할 수 있는 데를 올렸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본인 소개 부탁드릴게요.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에서 기자로 일하고 있고요~~ 그 자회사로 갱상도문화공동체 해딴에라는 사회적 기업을 만들어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해딴에’는 탐방과 기행, 마을 만들기, 도랑 살리기, 자원봉사와 여행의 결합, 스토리텔링콘텐츠 개발·제작 같은 일을 잡다하게 하고 있습니다. #매주 금요일 애청자들의 여행 코치가 돼 주실 텐데 어떤 각오로 임해주실 건가요? 애청자 여러분께 우..

가본 곳 2014.03.01

모자라고 허술하지만, 책을 한 권 냈습니다

제가 이번에 책을 한 권 냈습니다. 부산에 있는 지역 출판사 '산지니'에서 냈습니다. 걷는 이야기이고 시내버스 타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걷고 타고 하면서 만나고 부대낀 길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2008년 을 낸 지 4년만입니다. 은 부제가 '인문과 역사로 습지를 들여다보다'였습니다. 습지를 습지 그 자체로서만이 아니라 사람의 세상살이와 관련지어 습지에 새겨져 있는 사람들의 가로세로 숨결을 잡아내 보려고 애썼습니다.(물론 전문 서적이라고 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이번에 펴낸 책은 제목이 입니다. 물론 모자라는 구석이 많습니다. 게다가 여행 서적이라면 이미 차고 넘칠 만큼 세상에 널려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제 책이 작으나마 보람이 있다고 여기는 까닭이 제게는 있습니다. 지금 여행에서 대세는 자가..

가본 곳 2012.06.20

김한주 진보신당 후보가 가장 돋보였다

경남도민일보와 100인닷컴 그리고 경남블로그공동체 공동 주최로 2011년12월월부터 2012년 3월까지 경남 지역 일곱 개 선거구에서 '이런저런' 후보 초청 블로거 합동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진보 후보만 하기도 했고 야권 후보만 하기도 했고 여야 후보 모두 하기도 했습니다. 2011년 12월 30일 창원 성산 진보 후보, 2012년 2월 3일 진해와 2월 22일 창원 의창과 3월 3일 거제와 3월 6일 마산회원은 야권 후보였으며 그 뒤로는 여야 후보 모두 초청했으나 3월 22일 진주을만 성사가 됐습니다. 저희 방침은 이랬습니다. 해당 후보를 모두 초청합니다. 오지 않겠다고 하는 후보는 뺍니다. 오겠다고 하는 후보만 모셔서 진행합니다. 이렇게 해서 야권 후보만 초청한 경우는 대부분 성사됐으나 여야 후보를..

빗속 거제 봄바다의 색다른 즐거움

경남도민일보는 2011년에 이어 2012년에도 '생태·역사기행'을 진행한답니다. 올해는 경남풀뿌리환경교육정보센터(이사장 양운진)와 경남도민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갱상도 문화학교가 주관하며 경남도람사르환경재단은 후원을 합니다. 지난해는 9월부터 12월까지 네 차례 했고요, 올해는 3월부터 10월까지 여덟 차례 치릅니다. 올해 첫 나들이는 3월 23일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거제 바다에서 했습니다. 우리나라 남해 바다는 대체로 섬으로 둘러싸이거나 오목하게 들어가 있어 잔잔하고 거칠지 않습니다. 물결이 해안을 핥아대는 소리도 그래서 시끄럽기 보다는 조용한 편입니다. 그런데 같은 남해라도 거제는 다릅니다. 동쪽에 있는 장승포~능포 바다는 더욱 그렇습니다. 동백으로 이름난 지심도가 장승포 바로 앞에 있습니다만, 파도..

가본 곳 2012.04.02

다달이 누리는 경남 생태역사기행 여덟 곳

경남도민일보와 경남풀뿌리환경교육정보센터가 함께 3월부터 10월까지 2012 경남도민 생태·역사기행을 합니다. 경남도람사르환경재단의 지원을 받고요, 갱상도 문화학교 추진단이 주관합니다. 2011년에는 경남도람사르환경재단 주최 경남도민일보 갱상도 문화학교 추진단 주관으로 9~12월 네 차례 했는데요, 경북 문경 새재, 창녕 소벌(우포늪)과 김해 화포천, 사천 종포~대포 바닷가, 창녕 관룡사와 옥천사터를 둘러봤습지요. 올해는 여덟 차례로 늘렸습니다. 3월에는 거제 장승포~능포 바닷가길, 4월에는 합천 모산재 영암사지~가회 벚꽃길, 5월에는 남해 가천~홍현 바닷가길, 6월에는 하동 쌍계사~화개장터 벚나무 그늘길을 걷습니다. 7월에는 여전히 살아 있는 마산의 갯벌을 둘러보고 8월에는 갖은 박물관이 잘 갖춰 있는 ..

가본 곳 2012.03.20

후보들의 블로거 인터뷰 불참 사유는 뭘까?

경남블로그공동체와 100인닷컴, 그리고 경남도민일보가 공동으로 제19대 총선에 나선 후보들을 초청해 합동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창원을 진보 후보, 진해 야권 후보, 창원갑 야권 후보 합동 인터뷰는 이미 했고요, 3일은 오전 10시 거제 공공청사에서 야권 후보 두 분을 모시고 인터뷰를 치렀습니다. 인터부를 진행하는 까닭은 이른바 올드 미디어(경남도민일보)와 뉴 미디어(블로그, 100인닷컴)가 협동해 저마다 갖고 있는 미디어로서 구실을 최대한 다해보려는 데 있습니다. 어떤 후보가 나왔는지 살피고 그이들 공약과 정책 그리고 구상을 나름대로 관점을 갖고 들여다보고 널리 알리려는 것입니다. 갈수록 달라지는 미디어 환경을 고려해 40대 이상은 물론 20대 30대 젊은 세대에게도 좀더 많이 알리고 선거에 관심..

바람과 바다가 몸을 섞는 그곳, 거제 홍포

햇빛이 바닷물과 만나면 출렁출렁 노랗게 황금빛을 띠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렇지만은 않은 줄 이제 다시 알았습니다. 가까운 바닷물은 그렇게 노랗게 빛나지만 멀리 물안개가 끼인 바다는 햇빛과 만나니 자줏빛을 내뿜었습니다. 가까운 바다 노란 빛깔과는 달리 그윽한 품이 한결 기품이 있었습니다. 하늘과 바다가 나뉘어 있지도 않았습니다. 하나로 뭉뚱그려져 있었습니다. 알맞추 끼인 안개 덕분이지 싶었습니다. 하늘과 바다가 만나는 데가 서로 엉기면서 아련해져 있습니다. 하늘이 안개를 거쳐 바다가 되고, 바다는 안개를 지나 하늘이 되는 그런 식이었습니다. 8월 31일 오전 7시 25분 거제 고현 시외버스터미널에서 53번 시내버스를 타고 1시간 40분 남짓 걸려 가 닿은 홍포 앞바다가 그랬습니다. 여기 홍포(虹浦..

가본 곳 2011.09.14

시내버스 타고 거제 서이말 등대~공곶이

거제 공곶이는 널리 알려진 명승지랍니다. 갖은 매체에 단골처럼 소개되면서 찾는 이가 많아졌습니다. 그 대부분은 자가용 자동차를 타고 옵니다. 그러다 보니 눈으로 담아가는 풍경도 비슷비슷해졌습니다. 공곶이 둘레와 걸어서 가는 길을 제대로 알고 누리면 공곶이는 혼자만 우뚝 선 주인공이 아니라 여럿과 더불어 함께 빛나는 전체의 부분이 됩니다. 이런 길을 아는 이는 뜻밖에 드문 듯합니다. 6월 첫 주말, 버스를 타고 가 그 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거제 와현(臥峴)고개-누우래재-에서 서이말 등대를 거쳐 공곶이를 들른 다음 예구·와현 마을을 돌아 와현고개로 돌아나오는 길은 13km 남짓입니다. 평소보다 조금 멀기는 했지만 더없이 좋은 나들이였습니다. 완전 '오감 만족(五感 滿足)'이었습니다. 3일 오전 거제 고현버..

가본 곳 2011.06.19

폐왕성 자리에 갔더니 안개만 자욱하더라

거제에 가면 둔덕면 우두봉에 폐왕성이 있습니다. 고려 때인 1170년 정중부을 비롯한 무신들이 반란을 일으켜 당시 24년째 임금 자리에 있던 의종(1127~73)을 쫓아낸 적이 있습니다. 그 의종이 1170년부터 1173년까지 살았던 데가 바로 여기라고 합니다. 가서 보니 성벽은 장하게 쌓여 있었고 가운데에는 먹을 물로 쓰려고 빗물을 모아두던 시설도 복원해 놓고 있었습니다. 어쨌거나 의종은 여기서 3년안팎을 살다가 경주로 옮겨진 다음 정중부 일당에게 죽임을 당하고 맙니다. 김보당이라는 인물이 정중부에 맞서 군사를 일으키면서 명분을 얻기 위해 거제에서 의종을 데리고 나와 경주에 갖다 뒀던 것입니다. 그런데 정중부는 김보당을 물리치고 나서는 당연한 순서로 의종을 죽이고는 그 주검을 경주 가까운 데 있는 절간..

가본 곳 2011.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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