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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사 자문변호사가 보는 '불매운동'

'소통' 가로막은 가장 큰 장벽은 '조중동' 이번 촛불집회 과정에서 국민과 이명박 정부 사이의 '소통'을 가로막은 가장 큰 장벽은 무엇일까. 경찰이 쌓은 '명박산성'일까, 뉴라이트와 고엽제전우회 등 극우단체의 '맞불집회'였을까. 둘 다 아니었다. 촛불을 든 국민은 경찰과 싸우지 않으려 했고, 극우단체와는 아예 상대하려 들지 않았다. 경찰이 폭력진압을 해도 명령을 내린 경찰 수뇌부를 욕했지, 위험을 무릅쓰고 진압에 나선 어린 전경들을 오히려 안스러워 했다. 반드시 허물어야 할 진짜 장벽은 따로 있었다. '조중동'이라 일컫는 '몰상식 언론'이 그것이다. 경찰의 물대포 공세에 '샤워시켜줘서 고마워요', '이왕이면 온수를!'이라고 외치고, 경찰차에 잡혀가면 '닭장차 투어'라며 여유를 과시하는 촛불시민들도 유독 ..

촛불민심, 배후엔 여성들이 있었다

여성의 힘이 대단하다. 촛불문화제 참가자의 50~60%가 여성이다. 과거의 시국관련 집회가 거의 남성들의 독무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촛불문화제는 '여성 혁명'이라 할 만하다. 5월 2일 제일 먼저 광장에 촛불을 켠 이들은 10대 여학생들이었고, 집회의 대표 캐릭터도 '촛불소녀'다. 촛불과 손팻말, 유인물을 나눠주고 쓰레기를 줍는 자원봉사자들도 거의 여성이다. 시민자유발언대에 나서는 이도 남학생보단 여학생이 많다. 21일 창원 문화제 현장 무대 뒤편에서 손팻말 시위를 벌이던 '부산·경남 아고라인모임' 카페 회원들도 여성 6명, 남성 4명이었다. 반면 남학생들은 선뜻 대열에 합류하지 못하고 주변에서 쭈볏거리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10대 여학생들에 이어 엄마들도 유모차를 끌고 광장으로 나섰다.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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