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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년대 2

80년대 노래판 '니나노'가 부활했다

"두만강만 강이냐! 낙동강도 강이다! 낙도~옹강~ 강 바람이 치맛폭을 스치니~, 군인 간 오라버어어니~" 위 추임새와 노래 가사를 보니 어떤 생각이 떠오르십니까? 맞습니다. 바로 젓가락 장단에 니나노판에서 빠지지 않고 나오는 추임새와 노래입니다. 그 다음엔 "낙동강만 강이냐, 소양강도 강이다. 해에~저어문 소오양강에~"가 나오기 일쑤죠. 제가 고등학교, 아니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만 해도 노래방이라는 게 거의 없었습니다. 90년 신문기자가 되고 92년 직장을 옮겨 마산에 왔을 때엔 이른바 '가라오케'라는 게 성업 중이었죠. 그러니까 제 기억으론 90년대 이후에야 노래방이라는 게 대중화했고, 적어도 80년대까지는 술자리가 벌어졌다 하면 주로 젓가락 장단에 맞춰 합창으로 노래를 부르는 게 일반적인 풍경이었습니..

마산 오동동 아케이드를 아시나요?

이제는 영원히 사라지는 70·80 청춘남녀 해방구 70·80년대 마산 수출자유지역과 한일함섬의 노동자 수가 5만여 명에 달할 때, 이들의 소비문화를 흡수한 곳이 있었다. 바로 마산 오동동이었고, 그 중심에 오동동 아케이드(자유시장)가 있었다. 1967년 한일합섬이 마산에 둥지를 틀었고, 1970년 수출자유지역(현 자유무역지역)이 들어서자 갑자기 불어난 이곳 노동자들의 소비를 감당할 곳이 필요했다. 그래서 1970년 회원천을 덮어 그 위에 세운 건물이 바로 오동동 아케이드다. 공식적인 시장이름은 마산자유시장이지만, 마산사람들은 모두들 오동동 아케이드라고 부른다. 당시만 해도 꽤 현대식 시장이었다. 아마도 그래서 기존의 재래시장과 구분하여 현대식 이름으로 느껴지는 아케이드로 불리웠지 않나 싶기도 하다. 어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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