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년 전 1987년의 사람들이 언론에 호출되고 있다. 영화 덕분이다.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 박정기 어른과 형 박종부 씨,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어른은 물론이고, 영화 속 검사 최환, 중앙일보 기자 신성호, 동아일보 기자 윤상삼, 의사 오연상과 황적준, 재야인사 이부영과 김정남, 교도관 안유, 한재동, 전병용까지 언론에 등장했다. 이들 중 문제가 되는 인물이 있다. 영화 속 영등포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재야인사 이부영에게 고문치사 사건이 축소조작되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안유 보안계장이다. 1987년에 그랬던 그가 이후 다른 교도소에서 보안과장으로 재직하면서 시국사건 수감자들에게 가혹행위 등 온갖 악행을 저질렀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사실에 대해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