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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 2

파마머리 아줌마의 등번호 11번 최동원

준플레이오프로 야구열기가 뜨겁다. NC팬과 롯데팬은 아주 신이 났다. 지난 11일 마산야구장 주변 거리는 NC와 롯데 유니폼을 입은 이들로 여느 때보다 활기가 넘쳤다. 응원복장을 차려입은 많은 사람 가운데 눈길을 사로잡은 한 명이 있었다. ‘등번호 11번’ ‘최동원’이라 새겨진 롯데 유니폼을 입은 뽀글뽀글 파마머리를 한 또래 아줌마였다. 야, 반갑다! 딱 내 마음이었다. 어느새 나는 최동원이 활약하던 그 시절로 달려가고 있었다. 반바지에 난닝구 차림으로 구덕야구장 담치기를 하다 철망에 걸려 빤쓰까지 찢어진 기억, 경비아저씨한테 걸려 두 손 들고 꿇어앉아 벌을 서기도 했었지. 가난한 시절이라 공짜 입장이 가능한 7회까지 야구장 입구에 쪼그리고 앉아 기다린 적도 많았다. 그 때 안에서 들리는 타구소리는 또 ..

최동원을 롯데가 진짜 위한다면

1. 최동원 선수를 위한다는 영구결번식 롯데 자이언츠의 프로 야구 최동원 선수가 아깝게도 9월 14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뒤이어 9월 30일에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최동원 선수를 기리기 위해 그이의 등번호 11의 영구결번식이 있었습니다. 9월 30일은 27년 전인 1984년 삼성과 펼친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최동원 선수가 4-0 완봉승을 거둔 날이라고 합니다. 롯데는 이를 기리려고 이 날 9월 30일을 '최동원 데이'로 정했다고 하지요. 롯데의 첫 번째 에이스였던 최동원을 위해 사람들은 관중석을 꽉 매웠고 유족도 함께했으며 현역 선수는 추모사를 읽었고 '11 최동원'이 새겨진 선수복 깃발이 올라가는 가운데 영구결번판도 제막됐다고 합니다. 또 부산시는 제54회 부산문화상을 최동원 선수에게 줬으며 롯데장학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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