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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길 2

단체장과 지방의원은 꼭 가봐야 할 담양

경남도람사르환경재단이 후원하고 경남풀뿌리환경교육센터와 경남도민일보가 함께 주관하는 '2012 경남도민 생태·역사기행'이 7월에는 경남을 넘어 전남의 담양으로 나들이를 했답니다. 더운 여름날, 나무가 우거져 숲을 이룬 데를 찾다 보니 그리 됐지요. 담양은 죽물(竹物)로 예전부터 이름이 높았습니다. 식영정 소쇄원 면앙정 송강정 명옥헌 취가정 같은 정자들로도 유명하답니다. 이번에 가서 보니 그것만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죽물은 중국산 베트남산 따위에 밀려 한 물 가고 말았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에 담양 여기처럼 정자가 많고 좋은 데는 다시 찾기가 어렵다는 사정은 예나 이제나 한가지지만, 그렇다 해도 정자에 대한 반응은 아무래도 세월이 흐르면서 처음보다는 꽤 시큰둥해진 느낌이 없지가 않습니다. 대신 숲이 사람에게..

가본 곳 2012.08.17

드물게 남은 흙길을 시내버스로 찾아갔다

흙길이 무척 드문 세상이 됐습니다. 대부분 콘크리트나 아스팔트를 뒤집어 썼고요 아니면 잘게 부순 자갈을 깔아 흙기운을 제대로 누릴 수 있는 길이 거의 사라지고 없습니다. 그런데 밀양에 이런 흙길이 있습니다. 동천 물줄기를 따라 늘어선 둑길이 그렇습니다. 물론 모두 흙으로 돼 있지는 않습니다. 콘크리트가 깔려 있는 데도 있답니다. 하지만 걷기를 즐기는 이에게는 이런 정도라도 흙길이 남아 있으니 반가울 따름입지요. 동천 둑길 또한 다른 둑길과 마찬가지로 군데군데 끊겨 있습니다. 벼랑을 만나 둑을 쌓을 필요가 없는 데는 둑도 둑길도 없습니다. 대신 도로로 올라가야 하는데, 동천 둑길과 이어지는 도로에는 다행히도 자동차가 거의 다니지 않는답니다. 옛 국도 24호선입니다. 새 국도 24호선이, 옛 국도 24호선을..

가본 곳 2011.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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