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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4

우리나라선 불가능한 책-관저의 100시간

‘관저의 100시간-후쿠시마 원전 사고, 재난에 대처하는 컨트롤 타워의 실상을 파헤친다’는 한 해 전인 2015년 3월 5일 우리말로 옮겨져 나온 책입니다. 일본 의 기무라 히데아키 기자가 2012년 6월 펴냈습니다. 관저는 일본 총리가 집무하는 공간을 말하고 100시간은 ‘거대지진이 발생한 2011년 3월 11일 오후 2시 46분부터 정부와 도쿄전력의 사고대책통합본부가 생긴 직후인 15일 저녁까지’를 이릅니다. 당시 관저 주인은 ‘간 나오토’였습니다. 읽다 보면 ‘관방부’ ‘관방장관’ 이런 표현이 나오는데, 아마 우리나라 대통령 중심 체제로 끼워맞추면 ‘대통령 비서실’ 또는 ‘대통령 비서실장’과 비슷하지 싶습니다. 여기 기록을 보면 사실로 믿기지 않습니다. “상황은 어때요?” 하고 묻는 데 대한 대답은..

원자력이든 핵이든 마감은 지켜야 한다

2014 에너지 지킴이 청소년 기자단 ② 정해진 시간에 보기 좋게 만들자 경남도민일보와 갱상도문화공동체해딴에가 2014년 7월 모두 일곱 차례에 걸쳐 진행한 '에너지 지킴이 청소년 기자단'은 사회 현실을 학생 청소년이 잠깐이나마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어른들은 "요즘 아이들이 세상 물정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고"들 말해댑니다. 하지만 이번 에너지 지킴이 청소년 기자단 활동은 전혀 그렇지 않음을 보여줬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발전본부에서 아이들은 2011년 3월 11일 후쿠시마 사태 이후 더욱 중요한 현안이 된 원자력 발전과 그 안전 여부에 크게 관심을 보였습니다. 밀양 용회마을서는 한국전력과 중앙정부가 주민 반대를 뿌리치고 초고압 송전철탑 설치를 밀어붙이는 이유를 궁금해했습니다. 용회마을은 고리..

후쿠시마를 보면 경상도 위험이 보인다

아래 지도는 일본 후쿠시마현 방사능 오염 현황입니다. 사와이 마사코씨가 5월 13일 강연에서 발표한 내용입니다. 지도에서 붉은색 부분이 가장 오염 농도가 높고 노란색이 다음이며 그 다음이 하늘색 부분, 가장 농도가 낮은 데가 푸른색 지역이라 했습니다. 지도를 보면 붉은색과 노란색이 편서풍과는 관계없이 사고가 난 후쿠시마에서 북서쪽으로 길게 뻗어 올라가 있습니다. 사와이씨는 이를 두고 "편서풍이 불어 90%가 태평양으로 갔지만 나머지 10%는 이렇게 내륙으로 옮겨갔다"고 했습니다. 편서풍이라고 무조건 안전한 것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다음으로 눈여겨볼 대목은 하늘색 부분이 노란색 끝에서 남서쪽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사와이씨는 "방사성 물질은 자기 스스로 움직일 수 없다"며 "공기나 바람이나 물 ..

"핵발전 시설도 일반 화력 발전과 똑같다"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현재진행형이다." 일본의 대표적인 반핵운동단체인 원자력자료정보실의 활동가 사와이 마사코(澤井正子)씨가 한 말입니다. 사와이씨는 지난 13일 오후 7시 30분부터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마산YMCA 청년관에서 3시간 가까이 '일본 핵사고의 진실'을 얘기했답니다. 일반 화력 발전과 다르지 않은 핵발전 시설 사와이씨는 먼저 "사람들이 원자력 발전소라 하면 무언가 특별한 시설인 줄 아는데 실은 그렇지 않다. 석탄·석유·가스로 물을 끓여 증기의 힘으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만드는 화력 발전소와 구조가 같으며 다만 중성자를 연료로 쓰는 것만 다르다"며 "특별한 첨단 설비가 있지는 않다"고 했습니다. 사와이씨는 같은 맥락에서 일본 원자력 발전소 건축의 문제도 짚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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