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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일규

장삿속 빤하지 않은, 굴·조개 구이 선창카페 이런 사람이 있습니다. 물론 장삿속이지만 이렇게 가진 바를 내어놓는 사람이 지금은 드뭅니다. 옛날에는 어땠는지 모르지만요. 그이는 남의 말을 귀담아 들을 줄 아는 것 같았습니다. 15년 정도 전에 함께 어울리던 어르신 한 분이 해준 이야기를 듣고 새겼다가 그대로 했습니다. 물론 아무나 할 수 없는 어려운 일은 아니랍니다. 자기 가게 화장실을 그냥 아무나 쓸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그 어르신은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길가에 집을 짓거든 변소를 내놓아야 한다.” 뿐만 아닙니다. 그이는 오가는 길손이라면 언제나 누구나 반깁니다. 가게에서 물건을 사먹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오히려 커피랑 군고구마 따위를 내놓아 주전부리까지도 할 수 있게 해 줍니다. 1. 화장실을 길손에게 내어주는 가게 선창카페 1월 11.. 더보기
스물 넘게 공짜 커피 베푼 굴 구이 ‘선창카페’ 1월 11일 금요일 바닷가를 걸었습니다. 경남도민일보가 만든 경남형 예비 사회적 기업 갱상도 문화공동체 해딴에가 마련한 ‘시내버스 타고 우리 지역 즐기기’ 이벤트였습니다. 손전화 문자메시지 또는 경남도민일보 광고를 보시고 마흔 분 남짓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마산역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진동까지 간 다음 광암 바닷가에서 생대구탕을 점심으로 먹은 다음 다구마을까지 걷는 길이었습니다. 원래는 바닷물이 일렁이는 갯가를 따라 걷도록 돼 있었습니다만, 실제로는 산길도 적지 않게 걸었습니다. 일부는 길을 잃고 헤매기도 했고 두 시간 가량 걷는 가운데 변소를 만날 수 없었다는 어려운 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끄트머리 다구 마을 어항 귀퉁이에 놓여 있는 ‘선창 카페’가 이 모든 것을 없었던 일로 만들어 줬습니다. 선창 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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