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여영의 (에디션더블유, 334쪽, 1만4000원)를 읽었다. 여러 일이 겹치는 바람에 사흘에 걸쳐 틈틈이 읽었지만, 300쪽이 넘는 분량임에도 단숨에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그만큼 쉽고 재미있게 쓰여진 책이라는 뜻이다. '20대 여자와 사회생활의 모든 것'이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이 책은 20대 여성이 직장에서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한 지침서, 즉 일종의 처세술 책이다. 하지만 나는 와 라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족벌·재벌언론에서 20대 중·후반을 보낸 그의 경험과 그의 눈에 비친 언론사 내부의 풍경을 특히 흥미롭게 읽었다. 헤럴드미디어와 중앙일보의 조직문화 사실 1인 사주가 지배하는 족벌·재벌언론사의 내부 분위기를 짐작해보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그런 조직의 특성상 실제 경험자의 이야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