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표충사에 가면 매표소가 있습니다. 문화재 구역 입장료 한 사람당 3000원과 소형 승용차 한 대당 주차권 2000원을 받습니다. 매표소 오른편 대원암 앞에 주차장이 만들어져 있는데 대체로 텅 비어 있습니다. 지금처럼 피서가 한창이면 좀 다를 수도 있겠습니다만. 매표소에다 어디에 주차하면 좋겠는지 물으면 안내하는 사람은 보통 표충사 절 앞에까지 올라가라고 일러줍니다. 그런데 절 앞 주차장은 불법입니다. 넓이가 1만6586㎡정도 되는데요, 지목을 따지면 임야에 해당되고 그래서 주차장 설치 허가가 날 수 없으니 그렇습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오래 된 나무들이 많이 들어서 있습니다. 그래서 거기 주차를 하게 하면 자동차 배기 가스가 나무들에게 나쁜 영향을 주게 되고 차량이 오가면서 땅바닥이 딱딱하게 굳어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