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철학자이자 서평가인 강유원 박사가 창원에서 한 강의 내용 중 기억해두고 싶은 몇 가지를 남겨둔다. 강의 후기는 '돈독 오른 한국사람들이 바뀌려면…'이라는 포스팅을 참고하면 된다. 강의 도중 간단히 메모한 것을 옮긴 것이므로 강유원 박사가 원래 했던 말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 김일성 생일과 한국의 해병대 창설일은 같은 4월 15일이다. 해병대 출신들이 제대 후에도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며 뭉쳐 다니는 걸 욕할 필요 없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여기 공개적으로 올리긴 뭣해서 생략함) ○ 전통 농경사회에선 아버지에게 효도할 수밖에 없다. 효도하지 않으면 논밭을 나눠주지 않기 때문이다. 농경사회에선 아버지와 아들이 같은 직업을 갖고 있기 때문에 끊임없이 대화할 수밖에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