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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 6

가오 잡던 한국기자협회 이젠 좀 달라지려나

그동안 여러 차례 한국기자협회를 비판해왔다. 이 블로그에서 '기자협회'를 검색해도 여러 건의 글이 나온다. 가장 최근에 쓴 글은 '김영란법'과 관련해 다시 기자협회를 비판한 칼럼이다.링크 : 이런 한국기자협회라면 해체되어야 한다그동안 기자협회에 대한 글을 쓰면서 내가 요청했던 것은 아래 세 가지다.첫째, 최소한 회원에게 만이라도 모든 수입과 지출을 세부내역까지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그럼으로써 스스로 떳떳하지 못한 협찬, 지원, 금일봉 따위는 아예 받지 말아야 한다.둘째, 취재원에게 금품을 받거나 특혜성 해외여행, 골프 접대, 출판물이나 광고 강매 등 윤리 위반 사례에 대해서는 제명을 포함한 단호한 징계를 해야 한다. 그런 위반 행위가 기자 개인의 일탈이 아닌 해당 신문사의 구조적인 문제에서 비롯되었을..

이런 한국기자협회라면 해체되어야 한다

기자윤리 문제에 손놓고 있었던 한국기자협회아주 오래 전 한국사회에서 기자들의 촌지와 향응, 성매매 추문이 불거졌을 때 나는 이런 글을 쓴 적이 있다.“…그러나 언론자유수호와 기자들의 권익옹호를 위해 일한다는 한국기자협회는 이들 기자들에 대해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최근 언론개혁과 자정실천을 소리 높여 외치고 있는 전국언론노조도 이런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조합원을 징계한 사례가 없다. 기자라는 직업은 변호사나 의사와 달리 ‘면허증’은 없지만 고도의 전문성과 윤리성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대체로 ‘전문가 집단’으로 인정해왔다. 소위 전문가로 대접을 받으려면 자기들의 단체가 있어야 하며, 윤리강령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기자협회도 있고 기자윤리강령도 있다. 그러나 요즘 끊이지 않는 추문들을 보면서 ..

기자협회부터 밀양에 관심을 가져야

한국기자협회 회장을 뽑는 선거가 막 끝나고 나서, 12월 18일치에 쓴 칼럼을 조금 뜯어고쳤습니다. 물론 저도 한국기자협회가 이런 정도 글로 움직일 수 있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어쩌면 한국기자협회 회장 선거가 지리멸렬도 그런 지리멸렬이 없을 정도로 처참했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후보로 셋이 나왔는데, 기자가 그리고 기자 조직이 지금 이 시대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자의식이 있는 사람이 제 눈에는 없어보였습니다. 기자협회한테 밀양에 대해 관심을 가지라는 얘기는, 고양이한테 생선을 잘 지키라고 말하는 것이나 같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음을 잘 압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이렇게라도 한 줄 쓸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국기자협회와 그 구성원이 밀양 초고압 송전탑 건축 문제에 대해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는지 궁금..

기자인 내가 기자협회를 부끄러워하는 이유

저는 기자지만 기자협회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첫째 투명하지 못하고, 둘째 기자윤리 문제에 대한 자정(自淨) 능력이나 의지가 없을뿐 아니라, 셋째 오히려 기자들의 특권(特權) 의식을 조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기자협회는 1964년 당시 박정희 독재정권의 언론 통제에 저항하기 위한 투쟁의 구심체로 창립된 단체입니다. 실제 기자협회는 노동조합이 없던 시절 노동조합도 하기 힘든 대정부 투쟁을 이끌며 많은 간부들이 투옥되는 등 고초를 겪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1988년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생기면서 정권의 언론 통제에 맞선 투쟁은 노동조합의 몫이 되었고, 상대적으로 기자협회는 많은 짐을 덜게 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기자협회는 광고와 '촌지', 해외연수 등 온갖 특혜로 기자를 통제하려는 자본권력에 맞서..

'CEO대상' 주관·후원단체, 언론인들도 모른다

"한국전문기자클럽·세계언론인재단? 처음 듣는 단체" '존경받는 대한민국 CEO 대상'을 주최한 '한국전문기자클럽'과 후원단체로 돼있는 '세계언론인재단'은 과연 어떤 단체일까? 수상자로 선정된 자치단체장과 기업체 사장들에게 거액의 광고료를 요구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는 이들 단체의 정체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한 나라의 치안을 책임지고 있는 어청수 경찰청장을 비롯, 유명 기업체 사장과 시·군·구청장 등 수상자들의 명성에 비해, 정작 상을 준 주관단체와 후원단체는 너무나 생소하기 때문이다. 우선 7000여 명의 현직기자들이 가입해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기자 직능단체인 한국기자협회(회장 김경호)에 이들 단체를 아는지 물어봤다. 하지만 김경호 기자협회장은 물론 사무국원들도 두 단..

기자 촌지는 안되고 협찬은 괜찮나

기자들이 부끄러워해야 할 기사가 미디어오늘과 미디어스에 연달아 떴다. 강원랜드의 도를 넘어선 기자접대 사실과 한겨레·조선일보 등 6개 신문사 기자들이 대한항공의 협찬을 받아 우즈베키스탄에 다녀온 후 홍보성 기사를 써줬다는 의혹에 관한 기사가 그것이다. 미디어오늘의 그 기사에는 '기자들아, 너네들이 거지냐?'라는 댓글이 붙어 있고, 미디어스의 기사에는 '왜 그러실까? 그럼 세상에 공짜가 어디있나요?'라며 비야냥거리는 댓글이 달려 있다. 나는 이 기사와 댓글을 보면서 기자로서 심한 모멸감과 부끄러움을 느꼈다. 그러면서 문득 '기사 속의 당사자인 기자들은 이 기사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하는 궁금증이 들었다. 그런 걸 아무 죄의식 없이 받아먹거나 즐기는 기자라면 모멸감이나 부끄러움은커녕 오히려 그 정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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