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1시 보라교 입구에서는 잠시 거친 말이 오가는 상황이 벌어졌다. 엄용수 밀양시장이 시청 직원들과 함께 현장에 나타난 것이다. 격앙된 일부 주민은 "도장 찍어 주고(건립 승인 절차 인가해주고) 우리 이렇게 고생시킨 것도 모자라 사람까지 죽게 만들어 놓고 무슨 낯으로 이 곳을 찾아왔느냐"며 거친 발언을 내뱉었다. 엄 시장은 밀양시청 직원들의 보호를 받으며 결국 고인에게 절을 하고 떠났다." ("결국 사람이 죽어야 언론에서 이제야 찾아온다" 2012년 1월 17일 고 이치우 노인 분신 자결 현장 기사) 위는 1년 7개월 전 경남도민일보 기사 중 일부다. 이 기사 뿐이다. 경남도민일보(http://www.idomin.com)에서 '송전탑'을 검색하면 2012년 1월 17일부터 지금까지 320여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