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글을 써서 밥 벌어 먹는 사람으로서 저는 조선일보를 곱게 생각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자기네가 캠페인을 한답시고 엉뚱하게 낱말 하나를 완전히 버려 놓았기 때문입니다. 조선일보는 1994년 여름 이른바 '환경 캠페인'을 벌입니다. '샛강을 살립시다'입니다. 방우영이 쓴 자서전이랄까 회고록이랄까인 에도 나옵니다. 233쪽에서 "'쓰레기를 줄입시다' '샛강을 살립시다' '산업화는 늦었어도 정보화는 앞서가자'는 캠페인과…… 를 그(안병훈)가 주도했다."고 적었습니다. 조선일보는 여기서 샛강을 지류(支流) 아니면 지천(支川)이라는 뜻 정도로 썼습니다. 그리고 자치단체나 새마을운동단체 등을 끼고 관련 리플렛을 만들어 수백만 수천만 장 뿌려댔습니다. 모든 국민이 중독이 됐을 정도였습니다. 짐작하셨겠지만, 조선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