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인 2월 12일 일행은 간사이공항과 교토를 거쳐 도요오카시로 옮겨갔습니다. 본격 황새 탐방은 이튿날 시작됐습니다. 안내는 도요오카시청 황새공생부(共生部) 직원이 맡았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국(局)에 해당되는 부서 같았는데 그 아래에 다시 과(課)가 있었습니다. '일개' 황새 보전·복원을 위해 독립적으로 국을 두는 시청이라니요! ◇가야 습지 재생 사업 현장 눈이 내리는 가운데 처음 찾아간 데는 가야(加陽) 습지 재생 현장이었습니다. 버림받은 논을 15ha 가량을 습지로 되돌리는 사업인데 국토교통성이 주체였습니다. 도요오카시를 관통하는 본류인 마루야마가와(円山川)강과 지천인 이즈시가와(出石川)천이 합류하는 일대 묵정논으로 논은 그대로 둔 채 물길을 내고 작은 웅덩이도 네댓 개 만드는 작업이었습니다.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