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페이스북 친구가 페메(페이스북 메시지)로 말을 걸어왔다."지금 바쁘신가?"누군지 확인해봤다. 프로필을 보니 2012년에 올린 사진이 가장 위에 있는 걸로 보아 오랫동안 페북을 방치해놓고 있는 친구였다.직감적으로 피싱 사기라는 느낌이 들었다. 수법도 짐작이 갔다. 해킹한 페이스북으로 친구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급하게 돈 쓸 데가 있으니 빌려달라"는 식의 사기.대체 어떤 사람이 이런 짓을 하는지 궁금하여 말을 받아줬다."아니. 왜?"아니나 다를까. "지금 급하게 결제를 해줘야 하는데 혹시 이체 가능할까 해서."라는 답이 곧바로 올라왔다.그래서 계속 물었다. 문답 내용은 첨부한 이미지로 보시길...자꾸 이렇게 꼬치꼬치 물으니, 녀석이 낌새를 챘는지 "없던 일로 하세"라며 슬슬 꼬리를 내렸다.그래서 이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