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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3

'포클레인으로 확…' 주민에게 폭언한 업체 직원

1. 사람 마음 다치게 하면 작은 일도 커진다 폐기물을 불법으로 파묻은 것도 문제였지만, 진짜 문제는 사람 마음을 얻지 못한 데에 있었습니다. 어찌 보면 지나치게 당연한 얘기일는지 모르지만, 어쨌거나 이런 당연한 사실을 아직 제대로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모양이긴 합니다.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10월 5일 오후 2시 창원시 진해구 웅동1동 영길마을 오복빌라 앞 진해웅동공공하수처리시설 건설 공사 현장이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파헤쳐졌습니다. 도로를 따라 하수처리시설로 이어지는 하수관을 묻었는데 거기에 폐아스콘이 들어가 있다고 주민들이 짚고 나섰기 때문이지요. 공사를 맡은 ㄷ건설이 임시 포장된 가로 2m 세로 3m남짓을 굴착기로 걷어내고 파자 폐아스콘이 이내 나타났습니다. 대략 가로 50cm 세로 50cm..

아파트 관리소의 재치넘치는 경고문

얼마 전 조금 넓은 평수의 아파트로 이사를 갔습니다. 어머니 아버지가 모두 돌아가신 후 8남매나 되는 형제자매들이 모여 제사를 모실 공간이 너무 좁았기 때문입니다. 분양 아파트라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입주를 하는 바람에 한동안 어수선했습니다. 새로 이사 온 사람들이 내버리는 폐기물이나 재활용품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눈길을 끈 것은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곳곳에 써붙인 폐기물 불법 투기에 대한 경고문이었습니다. 그냥 드라이하고 밋밋한 경고문이 아니라, 관리소 직원의 재치와 창의력이 엿보였습니다. 몰래 폐기물을 버린 사람 입장에선 부끄러움을 느끼기에 족했고, 그냥 구경하는 사람도 빙그레 웃음을 짓게 하는 '패러디 창작물'이었습니다. 위 사진에서처럼 아기의 보행기와 액자 등 폐기물을 이렇게 전시해놓..

우리가 싼 똥은 어디로 갈까요?

1. 마산에는 공인된 똥바다가 있다 마산시 덕동에 가면 마산시 환경시설사업소가 있답니다. 이른바 환경기초시설인데, 덕동만 갯벌 일부를 크게 매립한 위에 지은 것입지요. 여기서는 쓰레기(폐기물)와 하수(下水)와 똥오줌(분뇨)을 모두 처리합니다. 마산에서 사람들이 먹고 쓴 다음 버리거나 내지르는 것들은 대체로 여기를 거쳐간다고 보면 됩니다. 집안에서 나온 것들은 그렇다 치고, 길가에 흘리거나 아니면 빗물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할 수도 있겠는데, 그런 것도 죄다 빗물관 등을 통해 여기 환경시설사업소로 들어옵니다. 고정된 형체가 있는 쓰레기들은 여기에 매립이 됩니다. 하수에 들어 있는 찌꺼기들도 걸러져서 따로 처리가 됩니다. 똥이나 오줌 또한, 압축하는 등으로 물기를 빼내고 남은 물질은 슬러지로 처리가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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