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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3

평창, 30년만의 전세대 공동체험 기회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코 앞에 다가왔다. 2월 9일부터 25일까지다. 3월에는 같은 지역에서 장애인동계올림픽도 열린다. 1988년에는 서울올림픽대회가 열렸다. 30년 전 일이다. 전두환 정권이 유치했고 노태우 정권이 진행했다. 그런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반대했다. 광주학살을 저지른 피묻은 손을 올림픽으로 가리고 씻으려 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서울올림픽이 시작되자 반대 목소리가 묻히고 말았다. 반대하던 사람들조차 올림픽과 그 열기에 빠져들었다. 국가주의니 전체주의니 하는 비판은 들어설 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올림픽 개최가 주체국에게 얼마나 커다란 영향을 끼치는지 알 수 있었다. 서울올림픽은 세계에서 한국의 위상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었다. 대한민국 구성원들이 스스로를 좀더 자랑스럽게 여기고 좀더 당당해지..

영월 장터서 맛본 메밀과 감자의 참 맛

여행은 이래서 즐거운가 봅니다. 9월 14일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에 들러 메밀꽃축제를 구경했습니다. 하얗게 핀 매밀꽃이 장하게 펼쳐지는 밭들은 좋았지만 먹을거리는 별로 그렇지 못했습니다. 하나에 5000원 했다는 기억이 나는 감자전 하나랑 같이 주문해 마신 막걸리가 탈이었습니다. 원재료에 수입산이 많이 섞인 탓인지 마시고 나니 머리가 너무 아팠습니다. 같이 나온 밑반찬도 형편이 '무인지경'이었습니다. 달랑 양배추 절임 하나만 나왔습니다. 흔한 김치도 한 조각 없었고 나온 양배추도 지역 특산물 같지는 않았습니다. 이름난 축제에 묻어가자는 장삿속이 빤히 보였습니다. 그렇게 썩 즐겁지 못한 기억을 안고 다음다음날에는 같은 강원도의 영월을 찾았습니다. 장터를 찾았는데 장날이 아니어서 텅 비어 있었습니다만 거기에..

가본 곳 2011.11.02

강원도에서 막걸리에 세 번 놀란 사연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추석 연휴가 끝난 바로 뒤에 휴가를 내어 강원도를 다녀왔습니다. 한편으로는 놀러가는 길이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지역 축제와 관광이 어떻게 벌어지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길이었습니다. 먼저 메밀꽃 축제(이효석 문학제)가 열리고 있던 평창군 봉평면을 들렀다가 강릉에가서 하룻밤을 묵은 다음 경포대와 경포해변 그리고 가까운 동해안 정동진을 둘러봤습니다. 그렇게 해서 영월에 가서 어라연 가까운 데서 다시 하룻밤 묵고 나서 아침에 어라연에 갔다가 헛걸음을 하고(자동차로는 들어갈 수 없도록 바뀌었더군요) 청령포를 구경하고 나와 영월시장에 갔다가 대관령을 거쳐 돌아왔습니다. 강원도에 머무는 동안 세 가지 막걸리를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평창 봉평 축제 행사장 밥집, 두 번째는 강릉 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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