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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끔찍한 반공이데올로기 : 이북면/북계리/김무장 이북 새끼들과 북괴 놈들 이태 전인 2015년으로 기억된다. 창원동읍농협 김순재 전 조합장을 만난 적이 있다. 주남저수지 일대에 남아 있는 역사문화유적을 알아보는 과정에서였다. 무슨 말 끝에 김순재 선수가 이런 말씀을 했다. “김해에 이북면이 있었어예. 와, 북한을 이북이라 한다 아입니꺼. 그래서 사람들이 ‘이북 새끼들 다 나쁜 놈들이야’ 하는 식으로 말하다 보이 느낌이 좋지 않다 캐서 이름을 바깠다 아입니꺼.” 처음 듣는 이야기였다. 가만 생각해 보니 ‘이북초등학교’를 본 기억이 났다. 김해시 한림면에 있는데 진영 쪽에서 화포천습지생태공원전시관으로 가다 보면 오른편에 나온다. 그래 “아, 이북초등학교는 본 적이 있어예.” 했더니 김순재 선수는 나를 쓱 한 번 보더니 다른 말을 이어갔다. “북계리도 있었.. 더보기
정동영, 개성공단은 평화로 가는 길이다 경남도민일보가 강당에서 5월 2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을 불러 초청 강연회를 했습니다. 저녁 7시였습니다. 그에 앞서 경남블로그공동체 주관으로 블로거 간담회도 치렀습니다. 여기서 나온 정동영 선수 얘기를 한 번 옮겨보겠습니다. 지금 관심을 끌고 있는 개성공단에 대해 가장 잘 얘기할 수 있는 적임자가 정동영 선수입니다. 개성공단 설립 당시 통일부장관으로 있으면서 북한 김정일 위원장은 물론이고 미국과 중국의 장관들을 비롯해 관리들을 많이 만난 사람입지요. 블로거 간담회에는 열 사람이 참가했습니다. 적지 않은 숫자였는데, 강연회에는 쉰 사람이 넘게 왔습니다. 사람이 많으니까, 정동영 선수가 신바람이 나서인지 목소리도 높아지고 몸짓도 커졌습니다. 역시 어쩔 수 없는 정치인이었습니다. 하하. 1. 대한민국 외교.. 더보기
내가 노무현·김대중 조문하지 않은 까닭 1. 나는 조문하지 않았다 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했을 때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때와 마찬가지로 조문을 하지 않았다. 그날 밤 휴대전화를 타고 "그 분 돌아가셔서 무척 슬프다"는 문자가 누군가에게서 들어왔다. 나는 답글을 적었다. "나는 그리 슬프지 않은데. 별로 관계도 없고. 그리고 자연사고, 연세도 높으시고." 김 전 대통령 국장이 치러지기 전날인 22일 여수에 볼일이 있어 갔다가 이튿날 돌아왔다. 우리가 자동차를 세워둔 여수시청 한쪽 구석에 분향소가 차려져 있었다. 일행은 거기 들러 향을 사르며 조문을 하고 왔다. 그렇지만 나는 거기서 와 한 장씩을 얻어와 펴 놓고 읽었을 뿐이다. 나는 알고 있다. 마음이 따뜻한 수많은 사람들이 평소 김대중이나 노무현과 아무 인연이 없이 살았으면서도 그이들이.. 더보기
김 전 대통령 업적, 민주 평화말고 더 없나 1. 김 전 대통령 업적으로 꼽히는 것들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이후 그이 업적을 두고 이런저런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장 흔히 들을 수 있는 말이 반독재 민주화와 평화, 통일, IMF 외환 위기 극복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한 쪽 면만 본 것입니다. 굳이 성향으로 나누자면 자유주의자나 민족주의자, 그리고 심지어 보수 성향 인사들은 이런 얘기만 해도 됩니다만, 스스로를 진보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여기에 갇히면 안 됩니다. 김 전 대통령 업적을 이렇게만 꼽을 경우 우리는 이런 업적을 이어받아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는 쪽으로 흘러가기 십상이기 때문입니다. 반독재 민주화가 소중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민주주의에 머물러 멈추면 안 된다는 얘기입니다. 게다가 평화와 통일은, 겨레 모두의 문제이기는.. 더보기
베를린장벽 붕괴 20년, 그 현장을 가다 동아대 법과대학 하태영 교수가 최근 독일에 다녀왔다. 그는 올해로 베를린장벽 붕괴 20주년을 맞아 독일 통일을 교훈으로 우리의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그는 '베를린 장벽 붕괴 20주년, 그 현장을 가다'라는 긴 글을 써보내왔다. 글이 길어 2회로 나눠 연재한다. (김주완 주) 독일 통일이 한국에 남긴 교훈은 세 가지이다. 한반도 통일 과정에서도 독일의 경우와 같이 세 가지 장애물이 나타날 것이다. 이것은 분단국가가 겪을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따라서 우리의 외교는 독일의 외교비사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의 최대 관심사가 무엇인지 철저하게 분석해야 한다.첫째 주둔하고 있는 미군의 장래 문제와 이와 관련한 주변국들의 입장을 어떻게 조율할 것인지 세밀하게 검.. 더보기
93년 연단에서 춤추는 고 문익환 목사 경남 마산의 열린사회 희망연대 김영만 전 상임대표가 지난 2006년 자료를 정리하던 중 우연히 찾아낸 사진입니다. 91년인지, 93년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답니다. 하지만 사진을 본 독자들이 93년 경남대 한마관이 맞다고 확인해주더군요. 지금 경남도민일보 서울파견기자로 있는 정봉화 기자는 당시 1학년 새내기로 문익환 목사에게 꽃다발을 전해줬던 기억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당시 김 전대표가 상임의장으로 있던 ‘민주주의 민족통일 마창연합’이 늦봄 문익환 목사를 초청, 경남대 한마관에서 강연회를 열었습니다. 사진에선 문 목사(왼쪽)와 김영만 당시 의장이 활짝 웃으며 춤을 추고 있네요. 요즘엔 민간차원의 북한 방문도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 됐지만, 당시만 해도 민간인이 북한을 방문하고 김일성 주석까지 만나는 일은 .. 더보기
백두산이여, 자본 유혹 앞에 치마 벗지 말아라 우리의 소원은 통일? 대한민국(한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조선)에 사는 사람들은 통일을 마땅히 이뤄야 하는 당위로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조선은 제가 살아보지 않아서 구체 보기를 들기는 어렵고요, 한국에서는 이를 실증하는 보기가 적지 않습니다. 먼저 노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 있습니다. 꿈에도 소원은 통일이라고 노래부릅니다. 좌우를 가리지 않고 숱한 통일 단체들이 있습니다. 정당마다 단체마다 강령에서 통일을 다루지 않는 경우가 드뭅니다. '민족주의와 통일지상주의의 온상' 민주노동당은 물론이고, '한 번 차떼기는 영원한 차떼기' 한나라당과 '고만고만 골목대장 아슬아슬 놀이터' 대통합민주신당도 죄다 통일을 강령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국토통일원과 통일원과 통일부도 있습니다. 국토통일원은 1969년 설.. 더보기
대한민국은 하루빨리 사라져야 한다 지난 2007년 3.1절을 맞아 썼던 글을 한 번 옮겨 와 봅니다. 는 제목을 달고 있습니다. 오늘 89주년 3.1절 기념식에서도 ‘대한독립만세’가 외쳐졌습니다. 그래서 지난해 문제의식이 올해도 유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유관순이 이끌었다는 아우내 장터 만세운동까지도 제 날짜를 잃어버리고 2월 29일로 앞당겨 재연됐더군요. 이것은 지역의 관점에서 한 번 따져볼만한 소지를 안고 있습니다. 서울에 대한 지역 종속의 극단적 표현이라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1. 100년 전 의병들도 ‘대한 자주독립’을 소원했을까요? 2월 28일치 우리 신문 7면 머리기사는 제목이 “나의 소원은 ‘대한 자주독립’”입니다. 이어지는 내용은 1906~10년 지리산 일대에서 일본군에 맞서서 무장투쟁을 벌인 70여 명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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