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요즘 출퇴근을 시내버스로 하고 있습니다. 두어 달 되었는데요. 여러 가지로 좋은 점이 많더군요. 그럼 예전에는 뭘 타고 다녔느냐고요? 택시였습니다. 물론 시외 출장 때는 시외버스나 고속버스, KTX를 이용하지요. 저는 원래 승용차도, 운전면허도 없습니다. 가끔 주변 사람들이 "신문기자가 차도 없이 불편하지 않으냐"고 물으면 "도로에서 손만 들면 기사 딸린 자가용이 내 앞에 와서 서는데 뭘"이라고 호기롭게 말할 때도 있었습니다. 스마트폰 택시 앱이 나온 후에는 "손만 들면"이란 표현이 "폰으로 터치만 하면"으로 바뀌었지만요. 제가 언제부터 택시만 타고 다녔는지는 기억도 가물가물한데요. 아마도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 쪽 해안도로에는 시내버스가 다니지 않는 데다, 이전에 살던 아파트는 회사와 거리가 어중..